이성과 감정의 조화의 레시피를 찾기 위해 모든 인간은 각각 어려운 길을 걷는다.
누구는 누구보다 더 빠르다. 즉, 사람마다 편차가 꽤나 크다.
평소에 매우 이성적이어도 감정 제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인생에서 큰 손해를 자주 본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오해를 할 때 차분하게 자신이 느끼는 것에 대해서 상대방이 기분 상하지 않게 얘기를 못하면, 그 사람은 계속해서 좋을 수도 있는 인연을 파괴한다. 나는 그걸 안다, 내가 많이 파괴했기에. (하나도 자랑스럽지 않으니 오해 말길)
감정은 잘 컨트롤해도 너무 이성적인 친구들도 문제를 많이 겪는다. 계산적이고, 치밀하고, 인간미가 없어서 그냥 정이 안 가서 홀로 사는 이들도 많다. 최근 1년 반 정도 난 두 극에서 엄청 왔다 갔다를 하며... 다양하게 내 좋은 인연들을 잃기도 하고, 다시 찾기도 하고... 어쩔 땐 너무 헷갈려서 잘못도 없이 당할 때조차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고치고, 뜯어보고, 고치고, 부시고, 나를 밀고, 방법을 찾으러, 지혜를 구하고 다니고, 때론 희망을 잠깐씩 잃기도 했는데..
이제야 정산을 찍기 위해 올라야 할 산의 한 큰 봉우리를 정복한 느낌이 든다. (느낌이 아니라 팩트이길)
맨 위에서 아까 사람마다 성숙도의 편차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나에겐 32년이 걸렸지만 누군 10살 때 이미 마스터한 기술. 감정의 목줄을 끝까지 잘 잡아두는 것. 놔주지 않는 것.
모든 경험은 가르침이라고 보라고 한다.
성공해도 수업,
실패해도 수업.
결국 끊임없는 교육,
즉 끊임없는 성장.
6년 전에 나를 '유리 멘탈' 이라 했던 형을
며칠 전에 또 만났는데.
'멘탈 왕' 이라면서 웃으면서 말해주더라. 비꼬임이나 과장의 느낌을 주지 않고.
그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난 엄청 성장한거야. 누구에 비해선 아닐지라도 나가 나를 이기고 있어. 그게 인간 모두가 집중해야 할 경쟁자야. 내 자신.
당신의 싸움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