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가 길

by 문지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사람은 늘 느낄 것이다.

그 길을 걷기 시작하면 신체 중 일부 부위는 무조건 아파야 한다는 것을. 안 아프다면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하체 운동 빡세게 하고 나면 1주일도 아플 수 있고, 이두, 가슴, 등.. 아 등만큼 짜증 나게 아픈 곳이 난 없더라고. 잠을 못 자겠는 느낌.


기타를 요즘 배우고 있다. 손가락 중 지문이 있는 곳이 정말 너무 아프다. 엄지와 손바닥을 연결해주는 부분도. 손목도. 팔도, 어깨도.


음반을 만들 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작업하면서 '시발, 시발'이라는 말을 몇 번씩 외치는지. 컴퓨터가 느려지면 책상을 손바닥으로 엄청 세게 칠 때도 많고. 작업을 하면서 외롭다 보니 술도 자연스럽게 새벽에 찾게 돼.


우리 어머니들은 우리를 탄생시키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짧게 생각해보면. 엄청난 고통이 수반된다.


입덧에, 호르몬 변화에, 우울증에, 물리적 무게 때문에 아픈 허리에, 마지막에 출산의 고통... 등등.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기 위해선 무조건 고통이 함께 간다.


성장을 하고 싶다면 고통은 피하는 것이 아니다.

고통을 향해 달리는 것이고,

고통을 반겨야 하는 것이다.


고통과 성공은 불알 친구다.

이간질을 시킬 수 없는 두 놈이다.


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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