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이 곧 지혜다
양 손에 무언가를 쥐고 있는 사람은
더 이상 다른 걸 쥘 수 없다.
스스로 모든 게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 이상 다른 것을 받아 들이질 못 한다.
아울러,
완벽하다고 느껴지는 사람에겐
누구든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
더 좋은 걸 쥐고 싶으면
들고 있는 하나는 놓아야 한다.
누군가를 품고 싶으면
누군가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비워 놔야 한다.
그래야 그 빈 공간으로 누구든 들어올 수 있다.
비움의 미학..
비워 둔다는 건
어수룩한 게 아니라 지혜로운 거다.
누군가 내 공간으로 들어온다는 건,
내 공간이 침해당하는 게 아니라
내게 들어온 그를 감싸는 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