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이석현, 권오을, 안동 유림, 홍준표 지지모임, 김상욱 국힘의원, 개혁신당 출신 김용남 허은아, 급기야 박근혜 서포터즈 회장까지.
이재명 후보와 결이 달랐던 진영을 선거기간 동안 가히 블랙홀처럼 빨아 들인 빅텐트. 그 빅텐트를 기반으로 대통령이 됐다.
이제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든 빅텐트가 빚텐트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시장과 도지사를 모두 거친 최초의 대통령으로 누구보다 민생과 산업 현장에 대한 정부의 역할과 영향력을 잘 알고 있을 정통 행정가 출신이기에 기대가 더욱 크다.
전광석화로 금융실명제와 하나회 해체를 결행한 김영삼 대통령의 사례와 같이 검찰개혁과 상법개정 등 기존 정부가 실패하고 시도하지 않았던 뿌리 깊은 기득권 타파에 대한 단호한 개혁에 대한 기대도 크다.
내란 혐의 전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보궐선거이기에 과반에 살짝 못미친 득표율이 많이 아쉬울 수 있지만, 오만하지 말고 겸허한 마음으로 통합하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야 할 것이다.
소년공부터 대통령까지 모든 계층의 삶이 압축된 자신의 삶의 궤적을 되뇌이며 본인이 내세운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느껴지는 5년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