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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스포센이 인상적인 뮈르달 산악열차

아울란도 좋다

by 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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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르달行 산악열차 티켓은 유람선 티켓과 같은 곳에서 구매하며, 탑승장은 구드방엔으로 가는 유람선 선착장 우측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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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거치는 지점을 표기한 플롬스바나 산악관광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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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열차의 종착지가 해발 866m 뮈르달임을 알려준다.

트래킹 코스가 시작되는 바트나할센에는 트래킹 여행객을 위한 유스호스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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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여행이라는 자부심에 걸맞게 플롬스바나는 여러 경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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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서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관 중 하나가 장대한 폭포다.


지그재그 산악 도로와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묘하게 대칭을 이룬다.


한동안 느릿느릿 움직이던 플롬스바나가 어느 지점에서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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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 편 기차를 기다려 주는 건가 했는데, 왼쪽 창문에 엄청난 광경이 보인다.

효스포센(Kjosfossen). 포센이 폭포라는 의미니 효스 폭포다.

나이 지긋한 승무원이 5분간 정차하니 사진을 찍으라며 열차 문을 열어주는데, 효스포센의 물보라가 열차 안까지 파고 든다.

강한 물보라로 인해 스카프를 다 적셔가며 장엄한 효스포센의 사운드를 몸으로 느낀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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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분쯤 올라가 뮈르달에 도착한 플롬스바나 열차는 12분을 머물고 플롬으로 귀환한다.
햇살에 질려서인지, 개인적으론 유람선보다 산악열차가 더 좋았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견해이며, 사람마다 다 다를터.



볼 거 보고 탈 거 탔으니, 피오르를 따라 플롬에서 남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오늘의 숙소 아울란(Aurland)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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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롬이 대중적 여행지라면, 아울란은 하이킹 보트투어 등 마니아들을 위한 여행지로 플롬과는 또 다른 멋이 있다.


먹고 운전의 반복이니 운동량 부족을 느낀다. 저녁을 먹고 아울란 동네 나들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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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도 보이고, 농촌 특유의 구수한(?) 향이 코로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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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의 티라면, 여기 담긴 물은 수질이 안 좋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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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무엇을 짓고 있는 것일까.


훤한 주변에 밤 10시 임을 자꾸 잊게 되는데,
이러다 집에가면 어둑어둑한 8시가 생소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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