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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 Nov 06. 2016

탁월한 선택 Hustadvika Guesthouse

매년 별장 삼고 싶은 곳


올레순 다음 목적지인 크리스티안순(Kristiansund)의 숙소를 검색해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노르웨이의 도심에 위치한 호텔들은 대부분 주차장이 없거나, 있더라도 무료 주차가 아니다.

대안으로 외곽의 숙소를 찾다보니 크리스티안순 50km 지점 Farstad라는 곳에 옵션이 꽤 괜찮아 보이는 곳이 검색된다.

50km 떨어진 곳이지만 다행히 목적지를 지나지 않고, 옆으로 돌아가는 경로다.

게다가, two bedroom에 주방시설 좋고 가격이 900 크로네(133,000원 정도).

노르웨이에서 1000 크로네 이하의 숙소를 만나기 쉽지 않다.
싼 게 비지떡일 수 있고, 사진빨을 100% 신뢰할 수도 없지만, 바닷가의 뷰가 좋아 예약을 했다.
어차피 하룻밤 묵을 건데 뭐...


그렇게 찾아간 레드 컨셉의 Hustadvika Guesthouse.

이곳이 Reception.


코앞에 보이는 바다에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우리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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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4인 가족(꼭 가족이 아니라도)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훌륭한 시설이다.

소파가 겸비된 넓은 거실과 식탁, 모든 게 갖춰진 주방. 다용도실에 전기청소기까지 구비되어 있다.

거실은 화각에 다 들어오지 않아서 그렇지, 실제는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넓다.


숙소 바로 앞에서 만날 수 있는 야생화가 빼곡한 들과 청정 바다.

가공되지 않은 이런 자연의 정취를 어디서 느낄 수 있을까.


노르웨이에 왔으니, 노르웨이 맥주와 함께 원산지 연어로 저녁 식사.



한 가지, 이 곳은 사용자가 뒷 마무리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

쓰레기 분리 수거는 기본이고, 실내 청소와 식탁 및 주방 청소까지.

청소를 안 하려면 450 크로네를 지불하면 된다.



하루만에 떠나기가 정말 아쉬웠던 곳.

이곳을 별장삼아 앞으로 매년 여름 휴양지는 이 곳으로 정하고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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