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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 Nov 16. 2016

두 시간으로 오슬로 즐기기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는 참 묘한 도시다.
세련된 맛은 없지만 그렇다고 촌스럽지 않고,
멋진 고풍스러운 건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은근히 복고적인 분위기도 있다.


정리가 덜 된 듯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특별한 것이 없는 거같은데 은근한 재미가 있다.

 

수도로서는 규모가 작은 듯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왕궁도 있고, 城도 있고, 국립극장에 박물관에 오페라하우스, 패션 스트리트와 대성당까지.
왕궁정원을 비롯해 크고 작은 공원은 기본.

도시가 작아 이 모든 것들을 걸어서 즐기기엔 오히려 제 격이다.
중심가 좁은 도로에 트램과 자동차가 함께 공존하는데도 번잡한 느낌이 없다.
모든 게 나름의 질서를 유지하며 돌아간달까..



 [오슬로에서 돌아볼 명소들]


○ 아케르스후스 페스트닝 :오슬로 중세의 성과 요새
● 아케르스후스 슬로트 : 아케르스후스 城內 일종의 궁전
○ Royal Palace : 왕궁
● 왕궁 정원 : 궁전 옆과 뒤에 조성된 공원
○ 국립극장
○ 오페라 하우스
○ 시청사
● 칼 요한스 게이트 : 궁전과 중앙역을 잇는 패션가
○ 뭉크 박물관

 

그런데, 공적인 일이든 사적인 일이든, 오슬로는 왔는데, 들러볼 시간이 없다...

그래도 두 시간 정도의 시간을 낼 수 있다면 노르웨이 왕궁에서 오슬로 중앙역까지만 걷자.

노르웨이 왕궁에서 중앙역에 이르는 일직선 도로가 오슬로 중심을 관통하는 도로이기 때문이다.

 

이 도로를 걸으면 무엇을 볼 수 있을까..

노르웨이 왕궁에서 시작해보자.


노르웨이 왕궁과 왕궁 앞 광장.


왕궁 뒤에는 잘 조경된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왕궁 광장에서 바라본 정면. 이 길을 쭉 따라가면 패션가를 거쳐 오슬로 중앙역이 나온다.


왕궁을 벗어나 중앙역으로 향하면 좌측에 보이는 국립미술관.


조금 더 내려가면 국립극장이 다.

이 국립극장의 2층 테라스 모습이 무척이나 낭만적인데, 2층 벽면에 기억에 익숙한 이름이 보인다.

[인형의 집]의 저자 입센 로랑. 그런 걸 보면 그 옆의 이름들도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인 혹은 예술인인 모양이다.  


국립극장을 지나면 오슬로 대성당이 있는데, 이 성당은 별도로 포스팅하기로 하고,

대성당을 지나 더 내려가면 중앙역 위쪽에 오슬로 시청이 있다.

오슬로 시청

중앙역에서 노르웨이 왕궁을 바라본 모습.

이렇게 거꾸로 걷는다면 노르웨이 왕궁 뒤 1시 방향에 들러봄직한 식당이 있다.

오슬로 Royal Palace 뒤 왕궁 정원 오른 쪽 입구로 나 길 건너 코너 골목에 위치한 식당 [rust].

rust의 간판 메뉴 타파스.

여러 종류의 타파스 중 우리가 선택한 건 [타파스 세트]. 우리 식 표현으로는 모듬 타파스.
1인분이 250크로, 2인 이상만 주문이 가능한데, 사진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실제가 더 푸짐하다.

베이컨 치즈 소시지 생선 닭날개 새우 감자 등...


원화로 환산하면 2인분 75,000원 정도?

요거.. 와인 두 병쯤 시키면 안주로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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