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마지막 방문지
오슬로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뭉크 박물관(Munch Museet)]이다.
이번 여행 노르웨이의 마지막 방문지이기도 하다.
네비에 Museet Munch을 입력했더니 AJ는 우리를 자꾸 차량 진입이 안 되는 박물관 후문으로 끌고 간다.
후문 인근에는 주차장이 없어 근처를 몇 바퀴 돌다 결국 박물관에서 15분여 이상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박물관 후문으로 들어가니 박물관 정문 앞에 주차장이 버젓이 자리잡고 있다.
어찌됐든, 그렇게 우역곡절 끝에 다다른 Munch Museet.
박물관 내부는 다소 복잡하다.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있고, 기념품 코너도 있고, 전시관으로 들어가는 티켓도 여기서 구매한다.
전시관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좀 복잡하다.
대형 박물관이 대부분 그렇듯, 뭉크 박물관 역시 뭉크의 작품을 모두 전시하진 않는다.
계절이나 특정 이벤트에 따라 전시되는 작품에 계속 변화를 준다.
한번 찾은 방문객이 계속 찾도록 하기 위한 마케팅 측면에서도 어쩔 수 없겠지.
고등학교 미술시간과 서점의 미술관련 책에서 본 게 전부인, 미술 문외한의 아주 얄팍한 지식만으로도 뭉크의 특징이 보인다.
다른 작가는 몰라도 뭉크는 뭉크 특유의 캐릭터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부끄럽게도 뭉크가 노르웨이 사람이란 걸 처음 알았다.
밖으로 나오니 커피 한잔 하기에는 여기가 더 좋다.
야외가 익숙해지는 게, 조금씩 현지화가 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