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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 Nov 29. 2016

비교되는 삶의 방식


대한민국 모임의 유형을 생각해 보자.

종목별 운동이나 사진 등 테마별 동호회 모임이 아닌 우리의 일반적인 모임의 패턴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다들 체험적으로 알고 있을테니, 그냥 이들의 모습을 보자.  


옆 테이블 신경쓸 필요없이 먹거리 준비해서 자기들만의 공간을 형성한다.


  

앞서 한번 이야기 했지만, 산 자와 죽은 자와의 교감 방식도 우리와는 차이가 있다.

이렇게 도시 중심의 도로변에 먼저 간 사람과 함께 한다.


우리 납골당과는 격이 다름이 느껴지는 가족묘.




잠시 술에 대한 이야기도 하자.


노르웨이에서 마트에 들어가 저녁거리와 맥주를 챙겨 계산을 하는데, 남자 캐셔가 시계를 보더니 맥주를 별도로 빼놓는다.

오후 6시 이후에는 주류 판매가 금지된다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6시 이후 주류 판매 금지는 마트의 규정이 아니라 국가 방침이다.
국가 방침이니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지만, 단순한 의문이 생긴다.

주류 판매를 오후 6시 이전에 금지시킨다면 오히려 이해가 될 거 같은데, 6시 이후 금지라니..


- 술은 저녁에 마시지 말고 낮에 마셔라?
- 저녁시간 가족과 함께 할 땐 술을 마시지 마라?
- 혹은, 저녁시간 술집의 영업권 보장?


국가 방침으로 규정할 정도면 분명 이유가 있을텐데, 의도가 뭔지 궁금하다.
이후, 마트를 가게 될 때 지연이가 꼭 시간을 챙긴다. "6시 전에 가야 아빠 맥주를 사지~"


스웨덴은 주류 판매 시간 제한은 없다.
다른 제한이 있다. 알콜 도수!!

스웨덴 마트에서 판매하는 맥주는 모두 3.5% 이하. 주로 2.8%와 3.5% 두 종류다.
이건 도수를 낮춰 판매량을 제고시키기 위함인가..
술을, 즐기기보다 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사람은 아쉬울 수도 있겠다.


우리와 다른 삶의 방식을 보는 것도 여행의 의미이며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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