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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 Aug 05. 2017

琉球の風와 시기라 황금온천


시기라 리조트 단지 범주에 있는 [琉球の風].

기념품을 판매하는 쇼핑몰과 바베큐도 가능한 식당, 그리고 이벤트 홀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의 이름 풀이인 [유리공의 바람]은 무슨 뜻일까?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 쇼핑몰 직원에게 물어보니 琉球가 오키나와의 옛 이름이란다.

그러니까 오키나와 바람의 근원이 미야코지마?

바베큐는 가격이 간단치 않다. A set ¥3500, B set ¥4500, C set ¥5500.



[琉球の風]에서 바베큐를 먹은 후 운동 겸 걸어서 1km 정도 떨어진 시기라 황금온천을 들렀다.

시기라 황금온천을 한 번만, 그것도 밤에 간 건 좀 아쉽다.

짧은 여정에 훤한 낮에 온천에 틀여박혀 있는 건 아니라는 객관적으로 합리적인 이유로 하루 일정을 마친 밤에 찾았는데,

내부 구조를 보고는 낮에 한번 들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일정에 조금 여유가 있다는 전제하에..


시기라 황금온천은 naked 상태로 들어가는 온천탕과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는 야외 풀로 나뉘는데, 한번 입장으로 양 쪽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온천탕도 천정과 벽이 있는 실내 공간과 樹木으로 꾸며진 옥외 공간으로 나뉘는데, 두 공간을 구분하는 벽과 문이 없는 게 특징.

겨울엔 어쩌지? 뭔가 방법이 있을텐데, 그걸 확인하러 겨울에 다시 와야 하나..

아.. 맞다. 여기는 겨울에도 춥지 않은 곳이구나..


온천탕은 규모가 크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있다. 옥외공간 역시 연못이 있는 정원을 거니는 듯 하다.

야외 풀은 아베크 족이 많은 게 특징.

베개가 있는 매트리스와 비슷한 2인용 튜브에 누워 밤 하늘을 촘촘히 수놓은 별들을 바라보며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이 많다.

나도 튜브에 몸을 싣고 누워 참 오랜만에 북두칠성을 봤다.

튜브는 풀 주변에 구비되어 있으며, 야외 풀 옆에는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도 있는데,

밤이라 이곳저곳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에 담지 못 해 아쉽고, 한 번 더 들르지 못 한 아쉬움도 있다.


입장권을 파는 입구에서 수영복 렌탈(¥500)이 가능하며, 작은 문신이라도 있는 사람은 테이프를 구매하여 문신을 가려야 입장이 가능하다.

문신 부착용 테이프는 크기별로 가격이 다르다. 중간 사이즈가 ¥300.

온라인에서 보기는 입장료가 ¥2000으로 알았는데, 우린 ¥1000에 입장을 했다. 저녁 늦은 시간 할인제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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