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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각을 안겨준 설염제염소

by 강하


미야코에서 가장 와보길 잘했다고 생각한 [설염제염소(雪鹽製鹽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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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소금이 바닷물을 증류시켜 만든 거라면,

이곳에서는 농축장치를 이용해 바닷물을 해수(海水)와 담수(淡水)로 분리한 후 海水만을 증류시켜 만들어

인체에 필요한 염분은 함유하면서도 짜지 않은 게 특징이다.


매장에는 설염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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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설염을 이용하여 먹거리를 만들어 팔기도 하는데,

특히, 설염을 가미하여 만든 아이스크림.. 이게 정말 환상이다.

다 먹고 난 후에도 단맛이나 끈적이는 느낌이 없이 입 안이 아주 개운하다.

마치 아무 것도 안 먹은 거처럼.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내가 여지껏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맛을 준다.

이 아이스크림에 입안에 다양한 느낌을 주는 토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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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설염을 가미하여 만든 것.


설염 판매장 옆으로 나오면 설염박물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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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라 하여 대단한 게 전시되어 있는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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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염 제조공정에 대한 설명과 과정을 보여주고, 현장에서 생산한 설염을 판매도 하는데, 우리가 찾은 시간엔 당일 생산이 끝났단다.

이것도 일일 생산량이 정해져 있는 건지, 아님, 일요일이라 일찍 끝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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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의 물조차 설염을 가미한 걸 보아 이들의 설염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한 듯하다.


미야코는 MANGO의 고장이다. 미야코 어딜 가나 꼭 있다.

편의점은 물론 카페나 음식점에도 망고를 재료로 한 것은 뭐든 꼭 있다. 물론 망고농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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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염제염소 판매점 바로 앞에 있는 조그만 카페 역시 망고를 재료로 한 메뉴가 主인데, 여기서도 설염의 매력은 여지없이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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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의 망고 음료물이 단맛이 강한데 비해, 여기서 주문한 망고쥬스 망고스무디 망고파르페는 하나같이 뒷맛이 개운하다.

설염.. 그거 참 묘한 매력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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