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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 Nov 23. 2017

봄이 기대되는 [봄파머스가든]


누군가와 대화 도중 우연찮게 알게 된 [봄파머스가든].


양평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드라이브삼아 찾은 [봄파머스가든]은 내가 막연히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

난 그저 강변의 호젓한 카페 정도로 생각했는데, 규모가 꽤나 크다.


레스토랑 + 화원카페 + 강변 산책로와 노천 테이블 + 갤러리 + 채플 + 조각으로 구성된 [봄파머스가든]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주차장에서 바라볼 때만 해도 저 안이 그리 넓을 줄 몰랐다.

  좌측 삼각형 지붕이 메인 레스토랑, 우측 갈색 건물이 채플과 갤러리.


  입구를 지나 아무 생각없이 걸어 들어가는데, 좌측 박스 안에서 불러 세우더니, 예약을 했느냐고 묻는다.

  '여기 예약하는 데였어...?'  당연히 아니라고 하니, 그럼 입장권을 사야 한다고..

  '뭐 이런....'  어쩌겠나..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라야지..

 1인당 7,000원 하는 입장권에는 밑에 소개하는 화원카페의 음료 교환권이 포함되어 있다.

  레스토랑 사전 예약자는 예약 확인후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데, 처음 오는 사람이 그걸 알리가 있나..

  식사를 원할 경우 사전 예약을 하면 좋지만, 여기서 식사를 할 생각이 없으면 입장권 구입이 오히려 비용 절감이 될 수도 있다.

  단, 식사를 하지 않을 경우 입장권만으로는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없다. 


 좌측 레스토랑을 지나면 강변과 이어지는 산책로와 노천 테이블, 화원카페가 이어진다. 


  여러 각도에서 본 레스토랑의 모습.

  좌측이 후면, 우측 상단이 정면, 우측 하단은 측면.  정면을 지키고 있는 강아지가 무척 귀엽다.


  레스토랑 내부.

  좌측 사진이 주방과 카운터, 우측 상단이 메인 실내 공간이고, 하단은 테라스처럼 넓힌 공간이다. 


  피자와 파스타를 주문하니 먼저 내준 식전 빵.

  요 피자.. 처음 듣는 이름이라 기억을 못 하는데, 피자메뉴 두 종류 중 고르곤졸라 말고 나머지 하나.

  샐러드와 피자의 조합이라 할만큼 야채 토핑이 풍부하고, 맛도 좋다.

  그러고보니, 이 피자 이름이 샐러드라는 뜻이라는 거 같던데..  

  요거는 명란 파스타. 새우의 양이 엄청 풍부하고, 명란젓을 이용한 소스의 맛이 일품이다. 

  주문한 두 메뉴가 모두 만족스러운데, 가격은 각각 24,000원.  


  흠.. 가격이 좀 후덜덜~~


 [봄파머스가든]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야채는 모두 이곳에서 자체 재배한다고.


 위에 화원카페라 칭한 곳. 좌측에 [BOM]이라 되어 있고 우측엔 KITCHEN이라 되어 있는데, 음식을 파는 것은 아니고 내부에 꽃이 많아 그냥 화원카페라 칭했다.

  입장권의 음료교환권은 여기서 사용 가능한데,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보이는 오더 데스크.

  입장권을 끊지 않은 레스토랑 예약 고객이 이곳에서 음료를 마실 경우, 레스토랑 식사 영수증을 보이면 2,000원 할인이 된다.


  오더 데스크 뒤에는 여러 형태의 좌석이 구비되어 있다.

  다양한 화초를 감상할 수도 있고, 강변을 바라볼 수도 있고, 간단한 세미나 형태의 모임을 할 수도 있다.

  내가 찾은 날 우측 공간에서 모 금융기관이 고객 초청 재테크 설명회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산책로..

 위에서 언급한 노천 테이블.


 좌측은 갤러리, 우측은 채플.

 채플의 내부.  이 채플의 용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겨울 초입에 찾은 [봄파머스가든]은 계절의 영향으로 다소 썰렁했지만, 봄에 다시 찾고 싶은 욕구가 든다.

그래서 [봄파머스가든]인지 모르겠지만, 겨울을 제외한 봄 여름 가을엔 제법 낭만적인 분위기를 제공해 줄 것 같은 기대감에 봄이 기다려진다.


나의 결론,

식사를 하지 않을 거라면 [봄파머스가든]은 겨울엔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겨울 강변의 멋을 즐기는 취향이라면 제외다.

하지만, 음식을 즐기는 미식가라면 겨울 방문도 괜찮을 듯하다.

계절에 따라 재료의 차이는 있더라도 맛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을 거 같고,

이 집 맛...  좋다.  내 경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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