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헤의 젖줄 운하를 즐기는 보트투어

by 강하



브뤼헤는 운하의 도시다.
단순히 도심 사이에 운하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운하가 생활의 중심이라는 방증이 곳곳에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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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가 마치 동네 골목길인 듯하다.

건물 주변에 운하가 흐르는 것이 아니라 건물이 운하 속에 박혀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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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들어가는 출입구도 운하와 바로 접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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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문이 있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배나 보트를 대고 타고 내리는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저리 힘들게 문을 만들 이유가 있을까.

또한, 운하 수면과 거의 비슷하게 창을 만든 것도 운하를 정원과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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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빨간 문도 마찬가지.

이 정도면 출입구라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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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철문의 의미는 또 무얼까.

사유재산 토지에 경계선이나 담을 올리 듯, 이 동네는 운하가 차지하는 면적도 사유재산의 개념인지..

참 흥미로운 궁금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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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생활밀착형 운하라면 수질관리가 잘 되고 있음이겠지.

그렇지 않고야 벌레나 악취, 혹은 범람으로 인해 견딜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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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가 아닌 개울같다.


부뤼헤 운하의 규모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비해 작지만, 운하를 따라 보여지는 아기자기한 맛은 베네치아보다 낫다.

다만, 노젓는 사공이 노래까지 불러주는 베네치아의 낭만은 기대할 수 없다.

베네치아가 남성적이라면 브뤼헤는 여성적이다.


브뤼헤의 젖줄인 운하를 보다 맛갈스럽게 맛보고 싶다면 보트투어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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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를 따라 걸으면 곳곳에 운하 보트투어를 할 수 있는 승선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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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그중 한 곳에서 보트를 탔는데, 1인당 8유로. cash only.

다른 승선장도 요금은 동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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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승선한 보트의 조종사이자 투어 가이드.

스타일도 멋지지만 중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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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투어는 도심 곳곳의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예쁜 건물들을 파노라마처럼 펼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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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설명과 함께 30분에 걸쳐 4km를 운항하는 보트투어는 한번쯤 타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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