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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 Jan 15. 2019

그린북

지성과 품격의 차이를 알게 채주는 영화


1962년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한 영화 [그린북].

[그린북]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한 남부에서 흑인들이 머물 수있는 숙박업소와 식당에 대한 흑인 운전사 가이드북이다.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이 있는 이태리계 미국인 토니 발레롱가.

일하던 나이트클럽이 문을 닫자 그는 지인의 추천으로 저명한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의 남부 순회공연의 운전기사로 일하게 된다.


피부색 외에는 지적 경제적 능력에서 미국 상류사회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셜리 박사와는 반대로 피부색 외에는 지적 경제적으로 미국 상류사회와 전혀 거리가 먼 토니가 함께 하는 8주간의 동행.


동질적 요소라곤 전혀 없는 두 사람의 동행이 가능한 건,

성장환경 속에 인종차별이 몸에 밴 셜리의 인내심과,

불같은 성격임에도 돈 앞에서는 인내심이 생기는 토니의 묘한 공통점 때문.

아울러 셜리의 포용력과 토니의 책임감이 어우러지며,

이질적인 두 사람의 순회공연 여정은 서로에게 동화되어 가는 공감여행이 된다.


흑인 연주자가 들려주는 수준높은 음악과,

수준높은 음악을 들려주는 흑인 연주자를

극명하게 차별하는 이중적 지성에 맞서는 품격.

같은 의미인 듯 다른 지성과 품격의 차이를 알게 해주는 영화 [그린북]


죽을 때까지 깊은 우정을 쌓아간 두 사람의 실화를 근거로 한, 모처럼 자신있게 강추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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