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못 자도 변명할 이유는 갖자

by 강하


원래 밤잠이 없는 편이다.
평균 취침시간이 오전 3시.
something + drinking.

drinking은 맥주, 와인, 막걸리, 위스키 등
그때 그때 다르지만, 맥주와 막걸리는 배 둘레 증가 회피를 위해 가급적 피한다.

something 역시 싯점에 따라 변한다.

생존이 필요했던 시기에는 주식이었다.
외국에 나가있는 아이들의 학비와 생활비가 필요했던 시절, 은행 대출금으로 수익을 내야했기에 정말 절실하게 몰입했다.

2017년, 정말 우연히 외국의 어린이 납치범이 인질의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했다는 기사를 보고는 1년간 가상화폐에 몰입했다.

그런 절실함의 결실이었는지 운 좋게도 힘들었던 시기를 지낸 후, something의 대상이 조금은 여유로워졌다.
1년에 한두 번은 여행 플랜이 되기도 하지만,
작년 이후에는 대부분 학창시절 게을리했던 어학이 주가 됐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 something의 대상이 바뀌었다.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제가 블랙홀에 빠진 듯하다.
경제위기라는 표현이 언론을 지배한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녹아있는 단어다.

몇 번의 10년 주기 학습효과인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 최근에 주식에 대한 관심들이 엄청 높아진 듯하다.

때문에 나 역시 요즘은 something이 다시 주식이 되었다.
마음이 급해 조급하게 들어갔다가 낭패를 당하기도 하고, 급락의 두려움에 머뭇거리다 멀리 달아난 주가를 보며 씁쓸함을 맛보는 게 주식이다.
누구에게 물어도 정답을 알 수 없는 주식.

결국 종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심리게임인데, 그 게임의 확률을 높이기 위한 야간 항해가 계속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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