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 Floric

by 강하


또 눈이 많이 내렸다.
아파트 단지내 경사진 곳에서 아이들은 눈썰매의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

단지를 걷다 두 번 꽈당을 경험하곤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비치된 빗자루로 눈청소를 했다.

정말 얼마 만에 눈을 쓸어 본 건지..
30분 이상 눈을 쓸었더니 땀도 나고,
내가 쓸어놓은 길을 이용해 걷는 주민들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다.


남을 위해 무언가 작은 거라도 한다는 거,

나만을 위해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즐겁다.

같이 눈을 쓸어 길을 만든 옆지기 왈,
- 당신 눈 잘 쓰네~
> 나야 하면 뭐든지 잘 하지..
- 하면 잘 하는 사람이 안 하면 얼마나 얄미운지도 알지?
> @ㅁ@~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