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사잡설

왜곡 : 사실과 다르게 해석하거나 그릇되게 함.

by 강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우리 국민들이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면서 지내는 것처럼 느끼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는 것처럼 느끼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팩트는 아니라는 것.

국민 수준을 졸로 보고 쉬운 말을 빙빙 돌리는 게 호도고,

이런 게 대통령이 미 의회 연설에서도 규탄한 가짜뉴스의 진원이 된다.


이에 비해 미국의 입장은 간단명료하다.

[케이건 국장 "한국 대통령실이 핵공유를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우리의 정의로는 핵공유가 아니다.

('한국 정부와 입장이 다른 것이냐'는 질문에) 핵공유에 대한 정의는 핵무기 통제와 관련됐는데 '워싱턴선언'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핵을 공유하면서 지내는 것처럼 느끼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어느 발언이 사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까?


이건 단순히 선언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아니다.

김태효 차장이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는 것이다"라고 표현했다면 해석과 인식의 차이라고 발뺌할 수도 있겠지만,

"공유하는 것처럼 느끼게 될 것"이라는 워딩은, 사실이 아님을 인지하면서도 교묘히 타인의 인지오류를 유발하는 사실 왜곡이고 對국민 사기처럼 느끼게 될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패러디도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