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사잡설

대통령 말의 의미

by 강하


▶ "세계 최강 국가와 70년 간 동맹을 맺어왔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한다"


고마운 건 고맙다고 하는 게 당연히 맞다.

하지만, 상대가 최강 국가라 해서 해야 할 얘기를 하지 못하고 고맙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면 종속관계가 된다.


고마운 건 고맙다고 하고, 이해를 구할 건 이해를 구하고, 받아줄 건 받아주면서 요구할 건 요구하고, 그렇게 서로의 이익을 위해 조율해가며 노력한 앞선 69년이었다. 1년간 고맙다는 말만으로 채워지는 70년 동맹이 아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세계 최강이 아닌 국가와도 서로 존중하고 고마워하며 유대관계를 쌓아나가고 있다. 굳이 세계 최강 국가와 남다른 의미를 강조하니 뒷배를 둔 소인배의 치기처럼 느껴져 마음이 편치 않다.

"세계최강 국가와 ..." 대신 "한 국가와 ..." 라고 표현했다면, 훨씬 더 진정한 우의와 신뢰가 느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자유가 존중되지 않는 권위주의 사회에선 최고의 과학 기술이 나올 수 없다"


미국의 반도체 규제법에 대해 무엇을 요구했는지 질문조차 못하는, 언론과 기업의 자유가 존중되지 않는 권위주의 사회에선 최고의 반도체 기술이 나올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