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사잡설

늘 탓만 하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by 강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운영 미숙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4일 “준비 기간은 문재인 정부 때였다. 전 정부에서 5년 동안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농담삼아 '혹시 또 떠넘기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진짜 나왔다. 나의 유치한 예측이 현실화된다는 게 민망할 정도다.


2023년 2월 28일 기사를 보자.

[조직위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윤덕 국회의원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해왔는데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문화체육관광부 장관·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위원장으로 추가 선임했다.]


지난 정부가 준비에 무능했다 치고, 현 정부 장관이 세 명씩이나 합류하여 전 정부 5년간의 준비 미비점을 찾아 보완해야 할 최종 점검 기간 동안 자신들은 뭘 하고 있었는지..

자신들의 무능함조차 모르니 부끄러움도 없다.


뭔 일만 생기면 전 정부 탓을 하는 정권이,

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 배상과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를 오랜 기간 방치한 일본의 전 정권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 비판도 없이 지지율을 까먹으면서도 그리 두둔하며 안고 가려는지..


대한민국 전 정권에 대해서 그리 인자하게 포용했으면 지금 지지율이 엄청 올랐을텐데, 자국의 전 정권에 대해서는 매번 부정적 시각으로 비판하면서도 타국 정권의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없이 긍정적 시각으로 수용하는 걸 보면, 이 정권은 입양정권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