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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 Sep 09. 2023

잔세스칸스에서 본 나막신의 멋


잔세스칸스 투어 spot은 셋이다.

풍차 풍광, 나막신 전시관, 치즈 전시관.

마을로 접어들면 좌측에 나막신 전시관이 있으나,

대부분 관람객들은 풍차가 주는 그림같은 정취에 마음이 이끌려 그냥 지나치고 나올 때 들르게 된다.

나막신 전시관에서는 나막신의 유래와 나막신 제조과정을 볼 수 있으며, 기념품도 살 수 있다.


나막신의 종류는 의외로 다양하다.

Work clogs. 작업화다.

나막신은 일을 할 때 위험요소로부터 발을 보호할 뿐 아니라, 해수면보다 낮은 지형적 특성상 진흙에서의 보행 편이성의 이점이 있다.


이건 Sunday clogs. 그러니까 휴일 외출화.

일할 때 신는 작업화와 확연히 다른 외출용 나막신의 다양한 디자인과 채색이 멋스럽다.

물론 제품에 따라 다르겠으나, 가격은 얼마나 하는지, 작업화와의 가격차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요것들은 사이즈로 보아 아동용인 듯.


전시관 내부에서는 나막신 제조과정을 보여준다.

나막신을 만드는 형틀기계가 생기기 전에 하나하나 나무를 깍아내는 수공 제작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사실 나막신은 우리나라에도 있었다는 고증자료가 많다.

어렸을 때 들은 '깔딱발이'라는 단어가 기억난다.

가죽신을 신을 경제적 여유가 없는 가난한 선비들이 비오는 날 짚신대신 나무로 만든 신을 신었는데, 비가 오지 않는 날 신으면 나무와 지면이 부딪히는 '딸깍' 소리로 인해 날 좋은 날 신고 다니는 사람들을 일컬어 딸깍발이라고 했다고 한다.


치즈 전시관은 소박하다.

전시관의 오른쪽 끝으로 가면 치즈 제조과정을 볼 수 있다.


잔세스칸스의 칼라 코드는 그린이다.

모든 집의 기본 색상이 그린이다.

의미가 있을텐데, 그게 무언지 궁금하다.

히트호른에 비해 아기자기한 느낌은 덜하지만, 그린의 생동감으로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잔세스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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