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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 Nov 21. 2023

곤드레밥을 좋아한다면 [팔당 자연애]

맛깔스런 계절 전의 특미까지


하남 방면에서 팔당대교를 건너 예봉산 어귀에 있는 [팔당자연애].

우리 부부가 입맛을 상실했을 때 찾는 담백한 맛집인데,

지금 위치보다 훨씬 깊숙한 곳의 오래된 가옥에 있었으나 금년 3월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여 접근성이 좋아진 건 물론 내부도 훨씬 깔끔해졌다.


[자연애]에 가면 늘 곤드레밥을 먹게 된다. 예전에는 청계산 등산로 입구 옛골의 곤드레집을 자주 찾았었는데, 자주 찾게 되는 곤드레집이 바뀌었다. 얼마 전 방문했던 정선의 곤드레밥보다 비교 우위로 꼽는 이유는 곤드레나물이 먹기에 너무 순하다는 것. 그래서인지 갈 때마다 오늘은 다른 걸 '먹어봐야지' 하고는 결국 선택은 곤드레밥으로 귀결된다.


우리가 [자연애]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재료와 조리방법.

[자연애]에 가면 곤드레밥과 함께 항상 사이드 메뉴로 전을 먹게 된다. [자연애] 전의 최대 강점은 반죽과 기름을 최소화하고, 주문후 조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늘 신선하고 식감이 좋다는 것.

여러 전이 있는데, 그중 미나리전과 함께 계절메뉴인 냉이전이 우리의 최애 메뉴.


사족으로,

[자연애]는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상당한 미모에 친절한 미소를 겸비한 두 따님과 해맑은 표정의 순수미남 막내 아드님이 직접 조리를 하는 인상 좋으신 어머니와 함께 손님을 맞는다.


예봉산 등산을 하는 분들은 물론, 뭔가 담백하게 입맛 돋우는 가정식 느낌의 식사를 원하는 분들께 편하게 추천할 수 있는 [자연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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