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산업 구조에 대해 어느 정도 수박 겉핥기식 개념만 잡고 있던 터라 배터리 산업 전반에 대한 박람회인 [인터배터리 2024]가 열린 코엑스 전시관에 다녀왔다.
이런 곳에 가면 익히 알려진 기업보다 아직 인지도는 낮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탐색하며 투자대상을 물색해야 하는데, 그 정도 혜안을 갖춘 능력자가 아닌지라 평소 관심이 많던 기업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을 확인하고 뉴스를 통해 알게 된 제품 중 몇몇 실물을 눈으로 확인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놀라운 건, 방문자가 엄청 많더라는 것. 현장의 열기가 대단하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보이는데, 보기에도 바이어 등 업계 종사자들은 아닌 듯 보였다.
생각보다 높은 젊은 층의 2차전지 산업에 대한 관심과, 참가한 업체들이 진행중인 기술개발 현황과 미래 비전을 접하면서, 2차전지 혁신에 동행하는 적절한 투자를 위해서 더욱 꾸준한 공부가 필요하겠다는 각성을 하게 된 시간이었다.
2차전지 핵심소재의 재료가 되는 리튬 니켈 등 광물 채굴부터 핵심소재 생산까지 필수소재 수직계열화가 가장 잘 되어있는 에코프로(上 사진) 와 포스코(下 사진) 그룹.
사진 아래 오른 쪽 광산 채굴 모형이 재밌다.
미국의 IRA와 FEOC 정책 수혜 이슈로 최근 주가가 가장 핫한 전해액 업체 엔켐.
금양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내년 양산 계획인 4695 원통형 배터리. 우측 하단은 현재 원통형 배터리 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 21700 배터리.
사진으로만 보다 실물을 보니 대단한 제품이라는 게 실감난다.
말로만 듣던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세계점유율 1위 기업인 벨기에 유미코아 부스를 볼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