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사이버 보안 회사인 위즈(Wiz)를 23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는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30억 달러면 한화로 약 32조 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이 성사가 이루어지면 구글의 사상 최고가의 인수로 기록됩니다.
위즈는 2020년에 설립한 이스라엘 기업으로,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여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과 4년 밖에 되지 않은 스타트업을 230억 달러에 인수하려는 구글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가뜩이나 요즘 반독점 규제 때문에 눈치를 봐야하는 구글의 입장에서 말이죠.
AI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기업의 가장 고민 거리 중에 하나가 바로 보안이기 때문입니다.
글로볼 리서치 전문 루시드윅스는 이번 11일에 생성형AI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AI 도입과 관련되어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기업들에게 물어 봤습니다.
2023년 대비 올해 가장 드라마틱하게 올라간 부분은 도입 비용입니다.
작년 대비 무려 14배나 관심도가 폭증했습니다.
아마도 AI에 대한 실제적인 도입이 늘어나면서 비용이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보이기 때문이겠죠.
그럼에도 모든 분야 중에 기업이 가장 걱정하는 건 다름 아닌 보안입니다. (46%)
2023년도에도 그랬고, 2024년에도 민감한 데이터에 대한 보안 걱정이 기업들의 가장 큰 염려스러운 부분이라도 답했네요.
메킨지 보고서도 유사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생성형 AI 도입의 가장 큰 리스크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할루시네이션, 지적재산권과 함께 사이버 보안이 최상위로 분위되어 있습니다.
기업의 중요한 데이터가 위협 공격을 통해서 유출되거나 손상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계속 부담이 되고 걱정스럽다는 얘기죠.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AI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기업의 AI/ML 과 관련된 트랜잭션이 무려 595%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한 보안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는데,
공격의 속도, 정교함, 규모 측면에서 모두 폭발적으로 증가되고 있다고 합니다.
AI의 보안 위협이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실제로 닥치고 있는 가장 강력한 리스크라는 점을 확인시켜 주는 데이터 입니다.
그래서 AI 기업들과 사모펀드와 같은 회사들이 사이버 보안 기업들을 M&A 하거나 막대한 투자를 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AI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엄청난 투자는 이미 기본이 되었죠.
엔비디아는 AI의 최대 수혜주로 그 가치는 날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AI 서비스를 위한 기술 개발, 저작권 확보에도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제는 보안에까지 그 물결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AI 서비스를 위해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AI가 불어온 산업 전반의 혁신의 폭풍이 어디까지 확산될 지 모르겠네요.
때마침 사이버 보안 회사들의 M&A와 투자가 최근 몇 년 사이 왜 이렇게 뜨거워졌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라이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세부적인 보안 기술에 대해 공부를 하기도 해야 하지만,
사이버 보안 시장 전체가 어떤 트렌드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기업들의 M&A와 투자가 이런 흐름을 파악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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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요레터>는 AI와 사이버 보안에 관한 몇 가지 인사이트를 살펴 봤습니다.
다음에도 또 흥미로운 이야기로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