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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괜찮아 Apr 20. 2023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 머세드 (Merced)


2022년 7월 29일, 

나는 정년보다 5년 일찍 퇴직하고 캘리포니아(California) 의 머세드 (Merced)라는 곳에 왔다. 


Merced, 처음 듣는 도시였다. 

'어쨌든 캘리포니아쟎아' 하면서 기대하고 왔다. 

이 말인즉 '날씨가 환상적일거라는 바램이기도 했다. 



우리가 캘리포니아의 도시들을 생각하면 주로 바닷가에 있는 도시들을 떠올린다.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LA, 샌디에이고 등. 


하지만...

머세드는 바다와 전혀 상관이 없는 도시이다.

캘리포니아의 해변가를 골든 코스트 (Golden Coast) 라고 하고 

머세드와 같은 안쪽의 지역을 내륙 ( In-land) 이라고 칭한다 


이곳은 샌프란 시스코에서는 동남쪽으로 운전해서 2시간 반 거리이고 

LA에선 동북쪽에서 운전해서 네 시간 반에서 다섯 시간 걸리는 거리이다.


그래서 그런지 날씨가 전혀 예상 밖이다. 

거의 애리조나(Arizona) 날씨이다. 

덥고 건조하고. 

햇살이 따가워 살을 찌르는 느낌이다. 

그나마 습도가 낮아 불행 중 다행이었다. 

한 여름에는 샌프란시스코에 비해 10도 이상이 더웠다.


이 지역은 예로부터 농업지역이었다.  

아몬드가 대표적인 작물이다. 

당연히 작은 도시이다. 


그런데 

2005년에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머세드 (UC Merced) 캠퍼스가 오픈되면서 

젊고 다이내믹한 도시로 바뀌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중 가장 늦게 설립된 캠퍼스이다. 

이래서 나도 여기에 온 것이고.

그래서 인구가 좀 늘어서 현재 9만 명 정도이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가면 머세드 리버가 관통하고 있다. 

여기서 머세드라는 도시 이름이 나왔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메르세드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요세미티와는 운전으로 1시간 반 거리에 있다. 

요세미티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시이다. 

그래서 이 도시는 요세미티의 관문이란 명칭으로 더 유명하다 (Gateway to Yosemite). 


이 블랙박스와 같은 작은 도시 머세드에서 그 매력을 찾아가는 일정을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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