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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안녕 Sep 22. 2021

나는 매달 ( )원의 배당 수익을 얻는다

매달 입금되는 배당주 포트폴리오



매달 돈을 받고 싶어, 그러니까 월급 말고 말이야



얼마전 정말 '깨알'이라는 단어가 참 잘 맞는 채권 이자 소득과 배당금이 입금됐다. 배당금은 KODEX200으로부터, 채권은 각 CGV와 LG 전자로부터 입금되었다. 투자금이 많지 않기에 아주 소소하다고 할 수 있는 금액이었지만 7월부터 매달 꾸준히 천 원 내외로 이자를 벌어들인다는 게 금액에 비해 상당히 큰 만족감을 주었다. 월급으로부터 조금씩 해방되는 기분이랄까. 


어떻게든 더 벌어보려 부수입에 목 메는 것도, 채권을 아등바등 사 모으는 것도 결국은 그러니까 이처럼 매달 월급 외에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의 수익을 얻고 싶어서다. 워렌 버핏 선생님은 매달 이자와 배당 소득을 얼마나 벌고 있을까? 돈이 돈을 불러 모으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나는 정기적으로 이자를 주는 채권과 배당금을 주는 배당주에 투자하고 있다. 



배당주에 투자하며 두 가지 원칙을 세웠다. 


첫째, 원금은 없어도 리스크가 크지 않을 정도의 금액으로 투자하되 -25%가 넘는 손실이 발생할 때는 판다. 배당주도 결국은 주식이기에 원금에 대한 손실이 크게 일어나면 사실 정기적으로 받는 배당 소득에 대한 메리트가 상쇄돼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적금처럼 매달 최대 20만 원의 배당주를 구입한다. 현실적으로 거액을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택한 전략이다.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면서도 적금의 뿌리를 놓치 못했었는데, 이 습관을 배당주로 돌려보려 결심했다. 쫄보로서는 굉장한 결심이다. 


*배당주를 공부함에 있어 아래의 두 도서를 참고로 했다. 

- 도서 [나는 배당 투자로 한 달에 두 번 월급받는다], [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 


배당주의 기초: 의미부터 평가 방법까지 


1. 배당주가 뭔데? 

해당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소유 지분에 따라 이윤을 배분하는 것을 말한다. 



2. 모든 주식은 배당주인가? 

그렇지 않다. 대표적인 배당주로는 고려 아연, 동서, 오뚜기, KT&G, LG생활건강 등이 있다. 



3. 배당주의 종류가 어떻게 되는데? 

(1) 보통주 & 우선주 

보통주가 지분 만큼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라면 우선주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이익 배분을 더 챙겨달라고 하는 형태의 주식이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다는 점에서 채권과 유사하다. 


[예시] LG생활건강 (보통주) VS LG생활건강우 (우선주) 

위와 같이 '우' 표시가 된 주식이 바로 우선주다. 주가와 배당률(보통주 0.84%  VS 우선주 1.42%)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보는 것처럼 만약 우선주로도 발행되는 특정 기업의 주식이 있다면 배당금은 우선주가 더 높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이익을 더 받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2) 리츠 

특정 부동산에 대한 임대 수익을 나눠주는 부동산 투자신탁, 리츠 또한 대표적인 배당주라고 볼 수 있다.


(3) 기타 - 배당주 펀드/ 배당주 ETF 

위와 같이 배당주를 모아 판매하는 펀드와 ETF 상품 또한 물론 있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 코스피고배당 등을 꼽을 수 있다. 



4. 배당주 투자 기준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 

[오뚜기]를 기준으로 투자할 만한 배당주인지 살펴보겠다.  


(1) 얼마나 꾸준히 배당해 왔는가 = 연속 배당 & 배당성장률 & 배당 성향 

연속으로 배당을 진행할수록 GOOD

배당성장률이 높을수록 GOOD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GOOD

최근 5년간 오뚜기의 배당 현황


- 최근 5년간을 기준으로 보면 오뚜기는 꾸준히 배당을 해 왔다. 

- 배당금(DPS, Dividend Per Share) 또한 꾸준히 상향했다. 

- 배당 성향(번 돈에서 얼마나 배당금을 배분해 지급해 왔는지에 대한 지표) 또한 약간의 등락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꾸준히 상향했다. 


(2) 수익이 적정한가 = 배당수익률 

표면적 수치가 높은 것뿐만 아니라 + 종목 간의 시장 상황 고려 필요 



- 오뚜기의 배당 수익률은 꾸준히 상향 중이다. 

- 하지만, 동일 업계(필수소비재) 평균보다는 낮다. 


(3) 배당금의 원천이 어디에서 왔는가 = 당기순이익 

ROA(Return on Assets: 총자산순이익률)가 높을수록 GOOD 


ROA = 당기순이익/총자산 (특정 기업이 자산을 얼만큼 효율적으로 운용했는 가를 의미하는 지표) 

즉, ROA가 높을수록 자산을 잘 운용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 최근 5년간 오뚜기의 ROA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결론: 그렇다면 오뚜기는 배당주로서 적합한가?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 꾸준히 배당금을 높여왔고 운영진이 배당금을 지급할 용의, 즉 배당 성향 또한 높아보인다. 하지만, 종합적인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배당 수익률 자체는 높은 편이 아니고 

무엇보다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원천인 ROA 지표가 5년간 하락하고 있다. 


따라서 배당주로서 오뚜기는 가치가 높아 보이지 않으므로 매수하지 않을 것이다. 



매달 입금되는 배당주 포트폴리오 



- 국내: 롯데리츠(임대 수익), 맥쿼리인프라(도로 건설 및 운영 수익) => 연간 2회 배당 

- 해외: 코라콜라 => 3/6/9/12월 분기 배당 

          리얼티인컴 => 월 배당 


이렇게 하여 목표는 연간 77만원 정도 

(물론 등락이 있을 수 있고 배당 횟수에도 변화가 없으리란 장담은 없지만서도 ㅎ_ㅎ) 


코라콜라, 리얼티인컴 => 미국 배당주에 대한 내용은 다음 번에 다룰 예정! 

리얼티인컴은 무려.. 월배당주! 매달 입금되는 아름다운 배당주다. 이름도 리얼리 아름다운 것 ♥







여러분들에게도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엑셀 파일을 공유드립니다. 

실시간 환율을 아래와 같이 연동해 두었구요. 


엑셀에 엄청 뛰어난 편이 아니라 어떤 분들에게는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간편한 계산을 위해 정리한 것이니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자세한 사용법은 위와 같이 엑셀 내에 별도로 설명해두었습니다. 그럼에도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로 부탁드려요. 



앞으로 매달 200만원 이상의 배당 소득을 꿈꾸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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