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의 시작, 부린이 탈출 첫걸음 (feat. 월급쟁이 부자들)
나는 왜 집을 사고 싶은가
30대 초반, 미혼, 평범한 직장인.
아무 생각 없이 살던 어느 날 문득 이대로는 안 되겠단 생각에 닥치는 대로 경제 서적을 읽다가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를 만나 내가 얼마나 바보처럼 살아왔는가를 깨달았다.
이후 월부 팟캐스트를 듣고 '레버리지', 'EBS 자본주의'와 같은 책을 연달아 읽으며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눈이 바뀌었고 온몸을 두드려 맞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결코 부족하게 자라지는 않았고 부모님께서 해주신 것들에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하지만, 이제는 독립해야 한다.
혼자서 나는 어디까지 살아낼 수 있는지
이 험난한 세상, 그렇지만 해볼 만한 기회가 있는 세상에서
나는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시험대에 나를 올리는 첫걸음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운명처럼 만나게 된 나의 랜선 멘토!
그분의 모든 글, 그분의 모든 말, 그분의 모든 것을 내면화하고 싶게 만드는
매일 같이 책, 팟캐스트, 유튜브, 강의로 만나는 나의 그분.
내 인생 단기 5년의 자유를 망치러 온, 장기 30년의 구원자. '너나위'님과 함께
최소 5년은 자유라는 걸 모르는 사람처럼 시간과 마음과 노력을 다 쏟아보기로,
이후 이어질 30년은 분명 달라질테니.
너나위님은 서른 살 중반 정도에 1억 7천만 원의 종잣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 현재는 100억에 이르는 자산을 이룬 분이다. 무엇보다 랜선 멘토로서 너나위님을 존경하는 이유는 여느 투자자들에게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진정성과 공감에 있다.
나도 그 길을 걸었고, 우리 함께 걷고 있다. 당신도 할 수 있다는 흔한 말이
그의 모든 강의와 조언에서 쏟아져 나온다.
모두 담아내기 벅찰 정도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의 말들을 정말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
- 월부 유튜브: 월급쟁이 부자들 TV - YouTube
- 월부 카페: 월급쟁이 부자들 (직장인 재테크 부동산 스터디 경매 파이어족) : 네이버 카페 (naver.com)
인생에 투자를 목표로 한 분들,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신 모든 분들께 주저 없이 추천한다.
야, 너두 집 살 수 있어
직장인의 재테크 학교 '월급쟁이 부자들' - 내집마련 기초반을 수강하며
저녁 6시 30분,
오늘 하루 부단히 일하며 빠듯하게 칼퇴를 준비한 나는
유난히 힘찬 발걸음으로 정시에 퇴근을 했다.
평소라면 서 있었을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저질 체력에도 불구하고) 걸어 올랐고
평소라면 다음 신호를 기다렸을 보행 신호를 잡기 위해 간신히 뛰어 집에 도착했다.
이유는 하나.
직장인의 재테크 학교라 불리는 월급쟁이 부자들, 일명 월부에서
부동산 투자자 '너나위'님의 '내집마련 기초반' 강의를 듣기 위해서다.
나는 여기서 두 가지의 도전을 했다.
1) 조장에의 도전
초등학교 2학년 이후 처음으로 '조장'과 같은 '장'(?)이 되었다. MBTI INFJ로서 평소라면 절대 지원하지 않았을 조장, 나는 간절함을 담아 지원했다. 독립을 위한 내집마련을 준비하며 평소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선택들을 해보자 라고 마음먹었고 조장에의 도전이 그 첫 번째가 되었다.
2) 출퇴근 시간의 몰입
약 1시간, 왕복 2시간 내외의 출퇴근 시간을 내집마련을 위한 부동산 공부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일정 시간의 몰입과 집중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 출근길) 월부 팟캐스트 듣기, 밀리의서재로 경제 서적 읽기
- 퇴근길) 월부 유튜브 보기
아무래도 퇴근길은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영상으로 대체해 재미를 높이는 방향을 선택했다. 이런 과정에서 오랜만에 마음이 뜀을 느꼈다. 난 왜 이렇게 집을 갖고 싶고, 왜 이렇게 돈을 벌고 싶은 걸까. 내일 하루도 빠듯한 회사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새벽 12시 30분, 이 글을 쓰면서도 흥분됨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정말 이루어낼 것이기 때문에 :)
부동산 투자, 뼈 때리는 조언 3가지
1. 가치 판단을 하지 않을 것, 오로지 사실만을 보는 판단력을 기를 것 (뇌피셜 주의)
"집 값은 더 떨어져야 합니다."
집 값이 오르는 걸 곱게 바라보지 않는 시선들,
부동산 투자는 불로소득이라며 반발하는 사람들,
그러면서 당위성과 가치 판단을 투자에 들이미는 사람들의 시선을 배제해야 한다.
옳고 그름이란 없다.
오직 사실만이 있다.
"지금은 A구나. 그렇다면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에 집중해야 한다.
첫째, 실력을 쌓는 공부에 집중하고
둘째, 뇌피셜 조언을 날리는 사람들의 말은 'ㅇㅇ, 그래'로 삼키고
셋째, 내집마련으로 증명하면 그만이다.
2. 나는 살면서 리스크를 감당해 본 적 없다. 하여 큰돈을 벌어 본 적도 없다.
무차별적인 큰 리스크를 감내하고 집을 사라고 하지 않는 강의다. 특히, 너나위님은 이번 강의에서도 평소 때와 마찬가지로 아래와 같이 조언하셨다.
첫째, 방법 선정 (경매나 공매는 복잡하고 준비할 사항이 너무 많으므로 => 일반 매매나 청약을 위주로 준비)
첫째, 내 상황 파악 (내가 얼마가 있고, 얼마를 대출할 수 있는가 등 현실 고증)
둘째, 후보지역 선정 (어디에 살 것인가)
넷째, 입지 분석 (나에게 맞는지, 실제 사는 것 외에 다른 기타 여건들이 좋은지 => 그러니까, 가치가 높은지)
다음 Step은 다음번 강의에서 말씀해주시기로 했고,
위와 같은 단계에서 나는 일차적으로 이렇게 결정했다.
첫째, 일반 매매 (청약은.. 일단 점수 개낮은...ㅕㅈ39매ㅕ개ㅓㅑ 휴)
둘째, 생활비/투자/비상금 통장 모두 정리했고 가용 금액 확인했다. (정신차리자. 커피 때려 쳐라. 넌 마실 자격이 없어)
셋째, 어디에 살지는 좀 더 찾고 정리해보자 (한남 살고 싶냐 ㅎㅎㅎㅎ?)
넷째, 입지분석도 좀 더 공부가 필요해 (미루지 말지어다)
3. 대출을 대하는 패러다임의 대전환
"대출 열심히 공부해서, 나의 칼로 쓰겠다."
대출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기로 했다. 자본주의에서 물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만기 일시상환이 얼마나 메리트가 큰 대출인지 눈앞의 안정성을 조금만 벗어나면 큰 그림이 보인다.
예를 들어, 지금의 3억은 30년 후 갚을 3억과 가치가 다르다. 자본주의에서 물가는 필연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3억의 원금과 이자를 꾸준히 나눠 내느니 30년 간 소액의 이자만 지불하면서 만기 시 한층 떨어진 가치로서의 3억 원금을 한방에 갚는 게 (개)이득인 것이다.
안 망하는 선택을 해나가면 기회가 반드시 온다는
내가 지금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하면 기회가 반드시 온다는
한 스텝, 한 스텝 밟아 나가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
남은 수강 회차도 있고 아직 해야 할 과제가 너무나도 많지만
뭔가, 그런 느낌이 든다.
야, 나두 내집마련 할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