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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안녕 Nov 20. 2021

일을 잘한다는 것

김나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1:1 컨설팅 후기 



일을 잘하고 싶어요  


일을 잘하고 싶어 '김나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와의 컨설팅을 신청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만족도 200%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커리어 액셀러레이터라는 직업은 이름만으로 조금 생소하지만, 사실 김나이님은 자기 계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분이죠. 저는 퇴사 등 여러 환경의 변화를 앞두고 앞으로의 커리어, 삶을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지 고민이 되어 이번 컨설팅을 신청하였습니다. 

[참고: 폴인 - 김나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1:1 오프라인 컨설팅]



컨설팅은 90분의 시간 동안 여백 없이 촘촘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업계에 대한 내용도 빠짐없이 알고 계셔서 놀랐고, 추상적이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땅에 발 붙인,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셔서 그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모두 다 자세히는 밝힐 수 없지만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혹시 커리어나 직장 생활의 방향에 대해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컨설팅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추천드려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레버리지 투자의 개념으로서 김나이님과의 컨설팅은 비용이 결코 아깝지 않더라고요. 



1:1 커리어 컨설팅 QnA 요약 



1. 목표한 기간 내에 성과를 내려면 

- 질적 향상뿐만 아니라 양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필요 

- 나만의 차별점 보여주기 

- 만약 사회초년생 또는 이직한 사람이라면, 회사의 온보딩 수치 자료들을 충분히 파악할 것 

  (자신의 업무에 있어 어떤 것이 가장 큰 성과를 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 


더 자세하게 풀기 어렵지만, 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업무 내적으로의 아이디어도 생각해보고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방적으로 가르침을 받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면서 스스로도 여러 가지를 떠올려볼 수 있었거든요. 이점이 이 커리어 컨설팅의 핵심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A라는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A-1, A-2, A-3의 내 것을 떠올려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는 것. 


2. 연봉 협상을 잘하려면 

- 스스로도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로 이야기할 것 


우리가 일하는 이유에서 돈을 빠뜨릴 수 없죠. 어떻게 하면 무례하지 않게 나의 것을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세세하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좋은 회사, 가치 있는 회사란 어떤 회사인가 

- 해당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파악해서 가치 검토해 보기 (이 회사는 어디에서 어떻게 돈을 버는가?) 


회사가 저를 평가하는 것처럼 저 역시도 회사를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그런 시대니까. 구성원으로서 어떤 점을 보는 게 필요한지 알고 싶어 질문을 드렸고, 앞으로 어떤 것을 봐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4. 인간관계 및 기타 조언 

- 모르는 건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묻기 

- 분위기를 살피는 것도 필요하지만, '나로서' 행동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더 중요 

- 다가가기 :) 


5. 김나이님의 인생 발전, 변화에 도움이 된 책과 삶의 태도는 무엇인지 

- 평균의 종말, 오리지널스 등 




차선의 최선을 다해온 커리어를 돌아보며 


원하는 1순위에서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대기업을 가고 싶었고, 열심히 준비는 했지만 번번이 떨어졌거든요. 힘들고 좌절도 하고 자존심도 상했었지만 시간을 더 많이 쓰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분야, 원하는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지원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연봉 3천도 안 되는 금액으로 첫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매년 조금씩 연봉을 올렸고, 지금은 적어도 제가 원하는 수준까지는 오르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 당연히 더 높이를 원하지만, 얼마 전 이 과정을 돌아보는데 눈물이 괄괄 나더라고요. 남들이 보기엔 대기업 초봉도 안 되는 연봉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 숫자가, 애써온 시간이 애틋하게 느껴져서요. 


은퇴 시기가 빨라지고, 살아가야 할 날은 늘어나는 이상한 삶의 구조 속에서

앞으로도 최소 20년은 더 일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나의 커리어, 그 안에서의 포지셔닝,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잘할 수 있는지 

한 번쯤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직은 일요일이 오지 않아 다행인 토요일 밤, 

모든 직장인 분들의 마음과 고민이 조금은 편안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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