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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월급독립

[브런치 공사 대작전] 과정 공유의 힘

기프티콘 배송 대작전 완료!

by 김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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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의 정체성, 김안녕의 정체성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있어 이전 글에서처럼 여러분께 도움을 구했었는데요 :) 이번 주 약속드린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구매하여 모든 분께 메일을 보내드렸습니다. 쿠폰은 20개를 구매했는데, 한 분께서는 안 주셔도 된다고 하셔서 1개가 남아버렸어요! (흙흙 지금이라도 메일 주소를 알려주실 수는 없겠죠? 흙흙)


KakaoTalk_20220220_104422379.jpg 20개 구매 완료!


어쨌든, 이렇게 구독자 & 슨배님들께서 남겨주신 모든 글을 한 자 한 자, 정말 감사하게 정리하였고 앞으로 글을 발행하고, 브런치와 저의 제2의 정체성을 만들어감에 있어 꼼꼼하게 반영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아래와 같은 의미 있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1. 고민은 나누면 생각보다 금방 해결된다.

나 혼자 안고 있는 고민은 생각의 나래를 펼쳐 알 수 없는 우주의 끝까지 가기도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고 함께 의견을 나누면, 객관적으로 나를 파악할 수 있음은 물론 더 낫고 올바른 결론을 찾고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었어요. 회사에서도, 회사 밖에서도 제가 가진 고민을, 스스로 해결하기 버겁다고 느낄 때에는 솔직해지려고 합니다.


2. 세상은 생각보다 따뜻하다.

사실, 아무리 기프티콘을 제공해드린다고 약속드려도 하나의 응답도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유명한 인플루언서도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더욱 저를 작게(?) 여겼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요. 하지만 생각보다 세상은 따뜻한 것 같아요. 무려 20분이나 의견을 남겨주셨다는 점에서, 정말 많이 힘이 되었거든요. 세세하고 뼈 때리는 좋은 조언들도 정말 많아서 저도 누군가에게 반드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좋고 유익하고 즐겁고 재미난 정보를 앞으로도 많이 많이 드리고 싶다고 더 굳게 다짐하게 되었고요.


3. 자기계발에 대해 가지는 부채감을 내려놓자, 그냥 다시 시작하는 것의 힘

항상 선포해두고 이루지 못하는 제 자신이 싫었어요. 나는 왜 꾸준하게 무언가를 하지 못할까 하고요. 여러분이 주신 의견 중 '꾸준히 브런치를 발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고 해주신 말씀이 있었는데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내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난 시간 동안 꾸준히 노력해 온 것 같더라고요. 오랜만에 저를 스스로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러니 마음이 한편 편해지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풍성해졌어요! 자기계발에 주력하는 사람들에게 '부채감'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감정인 것 같은데요.


-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고자 하는 그 마음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 오늘 목표치를 채우지 못해 실패라고 느껴지더라도 괜찮다. 인정하고 그 자리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자


이렇게 마음먹을 수 있었어요. 부채감을 너무 많이 갖지 않으려고 해요. 충분히 노력하고 있고 애쓰고 있으니까! 그럴 수도 있지! 이게 더 인간적이지 않나요? ㅋㅋㅋ (다만.. 너무 이런 긍정 사고에 숨어 진짜 할 일을 계속 미루면 안 되겠지만요) 나를 더 인정하고 위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괜찮아요


여러분과 이야기하며 지난 한 주, 저는 큰 전환점을 겪었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보며 '올해가 시작된 지 2월이 됐는데 내가 한 게 뭐지, 이룰 수 있을까, 큰일이네, 답답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말씀드리고 싶어요.


괜찮습니다. 누구다 나 그래요.

완벽해 보이는 사람도 그 안에는 엄청난 고민과 실패가 있을 거고요.

우리 스스로를 조금 더 응원하면서 한 걸은 한 걸음 나아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마음에서 <싱스트리트>의 OST를 추천드리며 물러가 보려고 합니다.


Drive It Like You Stole It

훔친 것처럼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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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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