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월급독립

경제적 자유에 필요한 돈은 얼마?

노후 자금 계산하기

by 김안녕


나만의 10년 100억 프로젝트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요즘. 어딘가 해결되지 않고 계속되는 '두루뭉술'한 느낌이 답답하게 다가왔다. 조금 더 눈에 보이는, '명확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목표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비전 보드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실행은 안 하고 자꾸 계획만 여러 차례 세우는 건 아닌지 하는 마음에 조금 머쓱하기도 하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반드시 해내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어 봤다.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에서 회원들이 서로의 비전보드를 공유하는 양식을 참고했고, 구체적인 수치를 내는 것에 있어서는 <보도 섀퍼의 돈>에 나온 계산법을 참고로 했다.



삶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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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설정했다. 첫째, 경제적 자유, 둘째, 자아실현, 셋째, 관계의 영역이다. 경제적 자유는 말 그대로 은퇴시점을 감안하여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필요한 비용을 추산하였다. 자아실현의 경우 '쓰는 인간'의 정체성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소통하고 부수입도 벌 수 있도록 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관계 영역은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가족과 회사에서 믿을 수 있는, 내가 기대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기둥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최근 시작한 세이브 더 칠드런 후원 또한 꾸준히 하려 이 부분도 포함했고.



노후 자금에 필요한 돈은 얼마인가?

나는 50세 은퇴, 기대수명 100세로 설정했다. 기본적으로 나는 일을 싫어하지 않는다. 일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기쁨이 있고 이루고 싶은 목표들도 있기에, 은퇴를 빨리하고 싶진 않다. 하여 우선은 50세로 정했지만 이후에도 어떤 방식으로든 수익을 창출하는 일을 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고려했다. 최근엔 기대수명이 120세까지 언급되기도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90-100세까지의 고려가 적당한 듯하다. 살면서 변화되는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수정하면서 진행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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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자금 계산법

= 매달 필요한 최소 비용 X 은퇴 예정 시점부터 기대수명까지의 개월 수 X 년수


나의 경우, 매달 필요한 최소 비용을 350만 원으로 설정했다. 은퇴 예정 시기 50세가 되었을 때,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부족한 수치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터무니없이 작은 비용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정확하고 뾰족하게 계산할 수 없는 게 아쉽지만, 일단 지금 나의 생활 수준을 고려하면 적당한 수치이다.


[죽을 때까지 일 안 하고 먹고사는 데 필요한 생활비용]

350만 원 X 12개월 X 50년 = 21억 이 나온다.

ㅎㅎ 50세부터 죽을 때까지 일하지 않으려면 21억이 필요한 것이다. 왠지 모르게 정신이 번쩍 들었다.


기타 여분의 비용도 고려해 보았다. 내가 원하는 주거공간은 또렷하다. 한남동의 한강뷰 맛집 아파트. 일생에 꼭 한 번은 반드시 살아보고 싶다. 밤에 야경을 바라보면서 스스로에게 '와, 진짜 이뤘구나, 나. 수고했어'라고 말하는 순간을 매일 같이 꿈꾼다. 현재 매매가 기준 35억으로 잡았다.


이어 부모님 지원과 기타 여비로 지원하는 비용을 감안했다. 세상 일이란 게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늘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따로 필요가 없다고 하시더라도 혹시 모를 순간을 대비해 모아간다는 생각으로 챙겨 두고 싶다.


[혹시 모를 부모님 지원 및 기타 대비 비용]

100만 원 X 12개월 X 50년 = 6억 이 나온다.


건강 카테고리도 만만치 않을 수 있다. 먹어야 할 비타민은 늘어가고 운동도 해야 할 것이다. 주기적으로 정기검진도 받아야 하고, 큰 병이 아니더라도 작은 시술과 수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비용도 추산하여 넣었다.


[건강 방어 비용]

500만 원(연간) X 50년 = 2.5억 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여가에 대한 부분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여행을 즐기는 편은 아니다. 꽤 피로하다고 느끼는 편에 가깝다. 하지만 일본만은 언제나 늘 살아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일본의 드라마와 영화를 열렬히 좋아하는 것이 그 이유인 것 같긴 한데, 어린 시절 '일본에서 1년 꼭 살아봐야지'헀다가 시도하지 못했던 게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이번 비전보드를 적으면서 조심스레 이 마음을 적어보았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갈 수 없는 제약이 더 커지겠지만, 어떤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지 않으면 실행되지 않을 것이기에 생각해보고 싶다.


[일본 1년 살이 버킷리스트 비용]

1억 (논리적 계산법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냅다 1억으로 정했다.)



이루기 위해, 올해 무엇을 해야 할까?

<보도 섀퍼의 돈>에서 목표에 다가가기 전, 경제적 에어백을 먼저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목표는 잘게 역으로 쪼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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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 1분기의 마지막인 3월은 좀 더 재정비를 해야겠다. 내 선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치로 구분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회고의 시간을 가지며 자세히 풀어나가보려 한다. (세븐틴 음원 개사는 그냥 너무 하고 싶어서, 세븐틴이 좋아서, 힘든 가운데서도 내가 하고 싶은 무언가를 마음껏 해보는 영역을 포함하고 싶어서 추가한 목표다.)


다짐도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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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자책하고 미워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매일 부자가 되어 감을 믿는다.

단순히 돈 그 자체를 쫓는 게 아니라,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오늘 모든 걸 다 잃어도, 내일 일어나서 돈을 벌 수 있는 여유와 힘을 가진 사람이 된다.

나는 해낸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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