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끝냈다. 종합소득세 신고를!
은근히 간편하면서도, 은근히 신경 쓰이고 헷갈렸던 과정을 정리해 보았다. 무려 나는 3번 정도를 다시 썼고, 1번은 정보를 잘못 적었단 걸 깨달아서 취소를 하기도 했던 지난한 과정을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조금 더 편히 완성하시기를 바라며 :)
일단 직장인으로서 왜 종소세를 신고 했느냐?
나는 2021년 전 직장을 퇴사하고, 2022년 1월 기준으로 새로운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전 회사와 새로운 회사 두 곳 모두에서 연말정산을 할 수가 없었다. 이럴 경우엔 직장인도 5월 종소세 신고를 하는 게 맞다고 하여 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직장에서 받는 월급 외 부가 수익도 있기 때문에 겸사겸사 홈택스를 클릭했다.
종합소득세 신고 방법
1. 홈택스 홈페이지 > 종합소득세 신고도움 서비스
특히, 직장인 + 부가 수익을 얻고 있는 (블로그를 통한 애드포스트, 애드센스 수익 등) 분들이라면 '내가 신고해야 할 유형'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것은 홈택스 메인 페이지의 '신고도움 서비스'로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다. 원래 있는 유형 가운데서 '내가 어느 것에 해당하지?' 찾지 말고, '너는 00형'이라고 친절히 말해주는 도움을 제공해주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면 된다. (아직도 말이 많긴 하지만, 이 정도면 홈택스의 기능이 그래도 유용한 면도 많은 것 같다)
2. 신고도움 서비스 > 기본사항 - 신고안내유형 > '내 유형' 파악하기
나는 F형이다. F형은 어떤 사람들일까?
F, G, H는 기본적으로 비슷한 유형이다. 이는 단순경비율 추계신고 대상자로서, 즉 수입이 크지 않은 경우 분류되는 형태라고 한다. 창업한 지 얼마 안 된 프리랜서 혹은 3.3% 원천세만 납부하는 아르바이트의 경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진짜 내가 바보인 건지(?) 모르겠는데, 나는 직장인이 있는데 F형은 그냥 부가적인 수익이 있어서 그렇게 추가 분류가 되는 건지 그런 디테일한 설명이 좀 더해지면 좋겠다는 생각)
3. 신고 참고자료 - 업종코드 확인하기 > 맞춤형 신고서작성 바로가기
실제 작성하다 보면 부가 수익에 있어 '업종코드'를 작성해야 하는 란이 나온다. 작성하다가 다시 이 페이지로 돌아오면 굉장히 번거롭기 때문에, 최초에 이를 체크해서 적어두는 것이 좋다.
4. 내 유형 + 업종코드 확인 완료했다면 > 맞춤형 신고서작성 바로가기
하단 왼쪽에서 두 번째 버튼 '맞춤형 신고서작성 바로가기'를 클릭하여, 실제 작성을 시작하면 된다.
5. 근로소득 입력
근로소득 먼저 입력하면 되는데, 조회하여 2021년 급여 사항을 불러오면 자동으로 반영된다. 기타 및 특별공제 명세 가운데 해당되는 내역이 있으면 작성하면 되는데, 33번 건강보험료, 34번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대출기관과 같은 항복 옆에 있는 '계산기/계산하기'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불러와 계산해주니 편하게 이용하면 된다.
6. 기타 세액 쭉쭉쭉 입력
위와 같은 방식으로 연금계좌, 의료비, 교육비 등 각 항목 옆에 '계산기'가 있는 항목은 모두 눌러 자동 계산 내역을 반영하면 된다. 77. 신고기한 내 납부세액이 -(마이너스) 라면 '돌려받는 것'이고, +(플러스)라면 '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50만 원을 돌려받는 군? 생활비를 좀 많이 썼던 부분도 있는데, 연금저축을 많이 해놔서 공제받는 금액 폭이 컸던 것도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사실, 아직도 내가 맞게 했는지 정확한 확신은 들지 않지만) 다음번에 신고할 때는 관련한 용어와 맥락에 대한 이해를 내가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세금, 연말정산과 같은 제도적인 것에 대한 공부도 이제는 시작해야 할 때.
살수록 복잡하고, 살수록 빠듯하고 팍팍하지만
나는 할 수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