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에디터클럽 2차 미션 - 제목 고르고 카피 정하기
밀리에디터클럽 두 번째 미션 :)! 이번 미션은 책을 읽고 제목 후보에 투표 & 한 줄 카피를 정하는 일인데, 우선 책을 읽은 리뷰부터 간단히 시작한다.
밀리오리지널 <오늘부터 새로운 마음과 시선> 간단 리뷰
유튜브 '뇌부자들' 운영자이자 세브란스 병원에서 정신건강 전공의를 전공한 허규형 의사 님의 도서 <오늘부터 새로운 마음과 시선>을 읽었다.
이 책은 형식면, 내용면에서 리뷰를 간략하게 해보려고 한다. 우선 형식 면에서 조금 특이하게 느껴졌던 점은 밀리에서 선보이는 오리지널 도서 가운데서도 드물게 '연재' 형식이라는 점이었다. QnA 형식 같기도 했고, 잘 정리된 블로그 글을 모아 읽는 느낌이라 새롭기도 하고 편했다.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책을 읽는다는 관점에서 새롭고 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1~20화에 이르는 회차가 각 10p 내외라 금방 읽을 수는 있어도 회가 넘어갈 때마다 매번 다른 책을 읽는 것처럼 넘어가야 한다는 점이었다. 굳이 20화를 이렇게 나눠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해서. 물론 내용 면에서 확실히 목차별로 구분해서 볼 수는 있지만 반복되면 로딩이 되듯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 가능하다면 연재 형식을 진행하더라도 횟수를 줄이는 방향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용 면에서는 '마음 다스리기' 카테고리의 글 가운데서도 새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어 좋았다. 단순히 우울증 이겨내는 법,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법을 정성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우울증을 비롯한 마음의 병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신체적인 질병이자 통증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하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에 따라서 여러 가지 애매하거나 '아, 내가 왜 이러지?'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기준들을 제시해 줘서 좋았다. 예를 들어, 의존성을 파악할 때는 세 가지 기준을 갖고 본다는 것, 화병에 대한 신체적 특성을 말해준 것, 기억을 보통 일어난 팩트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어떻게' 기억하느냐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다른 글에는 없는 이런 점들이 카피나 제목에서도 잘 드러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그래서 생각해 본 아래 의견!
<오늘부터 새로운 마음과 시선>의 제목을 고른다면?
이 책의 후보는 아래 세 가지!
-후보① <사회생활은 두 번째 자아가 합니다> 정신과 전문의가 말하는 내 마음 들여다보는 법
-후보② <어른의 마음> 아이의 마음에 머물고 있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
-후보③<일상이 버거운 당신을 위한 심리학> 내 마음 제대로 들여다보는 법
가장 적합하고 좋은 제목이라고 생각한 것은 후보 3번 <일상이 버거운 당신을 위한 심리학>이다. 내 마음, 나 자신을 잘 들여다보는 법을 알려주는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1번의 <사회생활은 두 번째 자아가 합니다>라고 내 안의 두 자아로 이야기하는 것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2번 <어른의 마음>은 아이와 어른의 마음으로 구분 짓는 것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방법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선택은, 3번 <일상이 버거운 당신을 위한 심리학> 내 마음 제대로 들여다보는 법
띠지에 들어갈, 작품을 표현하는 한 줄의 카피를 생각해 본다면?
당신이 우울한 건 마음이 아니라 뇌 때문이다
저자의 이력과 책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단어는 '뇌'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이 책의 본질은 우울한 감정과 그런 마음이 드는 요즘 우리 시대 사람들에게 '네가 그런 마음이 드는 건 나약한 게 아니라 명백한 질병이자 통증일 수 있어 제대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라고 생각해서 따뜻하게 접근하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설명하는 명시적 문구면 독자들을 더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면서 '아, 나는 책을 선택할 때 어떤 점에 가장 마음이 움직이나?' 하는 고민도 해보는 시간이었다. 최근 2주간 책을 많이 못 읽었었는데 다시 루틴을 잘 가져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일요일의 막바지,
다시 찾아올 월요일의 아침이 막막하고 힘들게 느껴지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해 준 기준들을 잘 새기면서 하루를 시작해 봐야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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