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이 현금이지, 뭔 투자를 해?

CMA,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RP에 대해

by 김안녕


현금 관리, 어떻게 하고 계세요?


궁금하다. 적금이나 주식 투자 같은 개념 외 현금 자산을 갖고 있는 일 또한 가볍게 여길 수 없으니까. 은행 수시입출금 통장은 아무리 우대형으로 지원받아 개설한다 하더라도 이자가 형편없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적금으로 들어 관리하자니 이자는 너무 낮고 1년 이상씩 묶여 있는 게 여간 답답한 게 아니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현금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크게 1) CMA, 2)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3) RP가 있다.



CMA가 뭐야?


CMA (Cash Management Account)


# 의미 l 증권사에서 개설하는 입출금 통장

# 이점 l 은행 입출금통장보다 높은 금리

*신한은행 입출금통장(주거래 우대형) 이율: 0.1%

*신한금융투자 CMA 통장(RP형) 이율: 0.25% (2020.12.31 기준)


수시로 돈을 빼서 사용 가능한 유동성이 있다는 점은 같은데 CMA 통장의 이율이 훨씬 높은 걸 확인할 수 있다.

(다만, CMA는 증권사 계좌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 적용이 되지 않아 그런 부분에선 안정성이 낮다고 할 수 있지만)


# 이율이 높은 이유 l 입출금 통장에 있는 내 돈을 즈그들이 알아서 투자했다가 나눠주기 때문.


# CMA는 무조건 매일 이자 준다? l NO

*약속된 기간에 따라 준다 > [일복리] 매일 이자, [월복리] 1개월마다 이자

그러니, 최초 개설 시에 상세조건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종류 l 어디에 투자했다가 이자를 주는지에 따라 아래와 같이 종류가 나눠진다.

*RP형: 우리 돈으로 신용도가 높은 채권을 담보 형태로 넣어 투자 후 이익 돌려주는 형태

*MMF형: 우리 돈을 펀드에 투자 후 이익 돌려주는 형태

*MMW형(Wrap형): 우리 돈을 예금 상품으로 넣어 투자 후 이익 돌려주는 형태

*발행어음형: 우리 돈을 기업의 발행어음에 투자 후 이익 돌려주는 형태

(발행어음은 신용도 높은 기업에 한해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


# 결론은?

펀드나 주식 등의 투자를 위해서 어차피 증권사 계좌 개설은 필요한데 이때 CMA로 개설하면 별도 투자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투자가 적용되니 이점이다. 대부분 CMA는 RP형인데, Wrap형이나 발행어음형이 금리가 좋은 경우가 더 많아서 필요하다면 증권사에 내방해 비교해보고 개설해도 좋다.



새로운 CMA,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 형태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과 연결 개설할 수 있다. (입출금통장 당 1개씩 개설 가능) 실제 사용하는 계좌와 직결하여 사용하는 형태라 증권사의 CMA 계좌보다 편의성이 훨씬 좋고 예금자보호도 되는 상품이다. (다만, 기본 입금한도는 500만 원, 최대 입금한도는 1,000만 원까지다.)


# 이자

0.5% (2021.01.01 기준)의 이자를 월간 기준으로 지급한다. 매월 네 번째 금요일에 결산, 토요일에 세이프박스가 연결돼 있는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으로 이자를 준다.


# 결론은?

카카오뱅크의 편의성을 이겨낼 은행이나 증권사가 있을까? CMA고 나발이고 불편하고 귀찮은 분들에게 너무 좋은 상품이다. 특히, 이율 면에 있어서도 유리한 면이라 굳이 CMA를 개설하지 않고 세이프박스로 여유 자금을 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RP가 뭐야?


RP (Repurchase Agreement)


# 의미 l 환매조건부 채권 => 무슨 말인지 1도 모르겠는데, 풀어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금융기관이 보유한 국공채나 특수채, 신용우량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형태)


# 이점 l 은행 예금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고, 높은 신용도를 담보로 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 또한 당연히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준다. (*신한금융투자 PR 매매: 약정이율 0.2%)


# 종류

*자유약정형(수시형): 기간을 정하지 않고 수시 입출금 가능한 형태
*약정형: 기간을 정해 돈을 묶어두고 이자를 받는 형태


# 결론은?

CMA나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보다 가장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환매조건부 채권이 무슨 말이야... 이런 진입장벽을 만들어서 나 같은 초보X쫄보는 못 사게 하려는게 틀림없어..) 하지만 높은 신용도가 담보하는 안정성, 기간만 잘 지킨다면 확보할 수 있는 이익을 고려했을 때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상품. 특히, RP는 현금뿐만 아니라 달러 RP를 구매해 활용하는 것도 좋아서 굳이 현금으로 필요가 없다면 달러로 구매해 보아도 좋다.



통장에서 의미 없이 놀고 있는 현금,

그냥 놔두지 말고 어디에든 악착같이 넣어서 수익을 얻어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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