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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아해 주세요

글을 쓰며 바라는 '좋아요'에 대하여

by 김안녕


얼마 전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릴 때, 블로그나 어떤 플랫폼에 글을 게시할 때 두근거리는 마음이 든다. 나를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본다는 일이 정말 설레기 때문.


그러다 보니 기대가 생긴다. 이번엔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공감해줄까, 좋아요를 눌러줄까 하는 기대감이.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다가 그다음 게시물, 또 그다음 게시물에서 좋아요의 수가 떨어지거나 댓글이 줄어들면 그렇게 마음에 남을 수가 없다. 이 죽일 놈의 인정 욕구는 끝이 없다.



도움이 되는 글



생각을 바꿔보겠어. 어떤 반응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 초점을 맞추어 보는 걸로. 읽어줄 만한 내용인가, 공감하며 위로가 되거나 유용한 정보가 되거나. 읽는 독자의 관점에서 의미한 글을 쓰는 데 조금 더 집중해야 다.


특히, 여기 이곳 브런치는 모두가 독자이자 작가다. 그런 점이 잘 써야 한다는 은근한 압박감으로 다가오기도 하는데, 또한 진심이 잘 전달만 된다면 그 어떤 플랫폼보다 깊이 공감해주는 분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새해에 쓰고 싶은 글



하나, 재테크 초보자로서 공유하고 싶은 정보

둘, 5년 차 직장인으로서 살아가며 느끼는 것들

셋, 영화, 드라마, 게임을 하며 느낀 리뷰

넷, 노트북 폴더에 숨겨 놨던 그저 그런 소설 연재


두런두런

나에게만 의미 있는 게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소소한 재미와 정보를 드릴 수 있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2021,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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