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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안녕 Jan 20. 2021

'나도 성우다' 목소리로 돈 벌기 by.밀리의서재

꿈꾸는 N잡러



나도 성우다 


성우라는 직업에 호기심이 있었다. 코난과 짱구처럼 10년이 넘게 하나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성우들을 보면서 저건 참 멋진 재능이다 싶었었다. 그러니까 '돈을 벌면서 사랑까지 받는' 몇 안 되는 예쁜 직업 중 하나라서.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지만, 잘 나가는 성우분들의 페이가 높다고 알려져 있어서 궁금하기도 했고. 어쨌든 본인의 재능으로 하루 종일 일하지 않으면서, 그에 상응하는 돈을 번다는 건 정말 '가치 있는' 재능이라고도 생각했다. 


평소에 성대모사를 종종 하곤 한다. 유명 연예인보다는 주변 사람들만 아는 지인들의 성대모사를 즐긴다. 물론 잘하지는 못하지만. 다시 태어나면 성우를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아주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만약 호기심을 실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도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기회가 찾아왔다. 


밀리의서재에서 독자가 스스로 오디오북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런칭한 것. 사실 스푼 라디오처럼 목소리로 할 수 있는 또 다른 플랫폼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일종의 BJ나 유튜버 같은 DJ의 재능이 필요한 것 같아, 나처럼 내향적인 사람이 따라가진 못할 것 같아서 도전이 쉽지 않았는데. 밀리의서재를 통해 작은 용기를 내 보았다. 



'내가 만드는 오디오북 KIT'으로 나의 구독 수입 창출하기


지난 1월 6일 밀리의서재가 '내가 만드는 오디오북 KIT'(줄여서 내만오 KIT)를 런칭했다. 기존 오디오북은 셀럽 또는 유명 저자들이 직접 녹음하여 들려주는 형태였는데, 내만오 KIT는 밀리를 이용하는 독자가 스스로 본인의 목소리를 녹음해 오디오북을 만들게 해주는 형태다. 



먼저, 크게 종류는 '오디오북'과 '3분 리뷰'로 나뉜다. 


오디오북 - 전체 책 활용 가능/ 부수입 올리기 가능 (*한 명이 3분을 초과하여 재생할 때마다 100원씩 적립, 적립금으로 5만원 이상이 누적되면 현금으로 출금 가능) 

3분 리뷰 - 책의 10%만 활용 가능/ 부수입 올리기 불가 (오디오북을 위한 홍보용으로 활용 가능) 



1. 오디오북 



- 오디오북으로 만들 수 있는 책은 한정돼 있어서, 이를 잘 확인하고 진행해야 한다. 

  내만오 KIT를 다운로드하면 해당 창에서 '오디오북 제작 가능' 탭 부분에서 책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다운 링크: https://www.millie.co.kr/h4/event/myAudioBook/?referrer=today]



- 책 전체를 독자 스스로 읽은 후, 녹음하고 싶은 부분을 하이라이트 하여 직접 스크립트를 구성하고 녹음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시간이 꽤 소요된다.) 



- 본인의 목소리를 녹음하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AI 보이스를 활용할 수도 있다.

  남/녀 나누어 총 5가지 보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여 대화처럼도 구성 가능하다. 



2. 3분 리뷰 



- 오디오북과 동일한 과정으로 진행되나, 전체 책 내용의 10% (글자는 1,000자 이내)로만 활용 가능하다. 

  (저작권 문제로 아직은 오디오북보다 3분 리뷰만 가능한 책이 훨씬 많은 편이다.) 

- SNS에 공유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해주므로 개인 홍보용으로 활용하기 적합하다. 




'회피형 인간' 도서로 도전!


오디오북을 하고 싶다고 바로 발행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오디오북 하나를 제출하면서 '리더' 신청을 하고, 이것이 승인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1~2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고 결과는 메일로 알려준다고 한다. 


오늘 신청을 마쳤다. 

(하여 브런치에 조금 부끄럽지만 3분 리뷰 영상을 먼저 공유해 보아요. 허허.)


https://www.millie.co.kr/v3/myshelf/review/308


떨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는, 색다른 경험이다. 요즘은 플랫폼을 통해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관심을 두고, 조금만 행동하면 상상만 하던 것들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다. 


나는 밀리의서재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오디오북을 내보고 싶은데. 

뻔뻔스러운 궁금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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