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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ㅅ수다 Dec 02. 2015

디지털 미디어 업계 동향 리포트(11월 4주)

안녕하세요. 이ㅅ수다입니다. 

11월 4주 디지털 미디어 업계 동향을 언론 보도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 디지털 뉴스

지난주 국내 디지털뉴스 업계 사람들에게는 꽤 놀라운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카카오를 이끌었던 이석우 전 대표가 중앙일보로 자리를 옮긴 것입니다. 

이석우 전 대표는 36세의 젊은 임지훈 신임 대표가 카카오의 새 선장이 된 이후 일선에서 한 발 물러서 있다가 퇴사를 했었는데요. 

퇴사 후 얼마 되지 않아 조인스 공동대표 및 중앙일보 디지털 전략본부장을 맡으며, 중앙일보의 디지털화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IT업계의 수장이 언론사로 들어간 것과 달리 해외에서는 IT업체가 언론사를 사들이고 있는 양상입니다. 

미국에선 아마존이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해 그들의 디지털, 모바일 DNA를 이식시키고 있다면,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가 홍콩 언론사를 인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국내외의 IT업계와 언론사의 융합(?)

그저 단순한 인재 영입, 기업 인수의 차원은 아니겠죠.


▶ [단독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중앙일보로

중앙일보는 이석우 전 대표가 퇴사하자 곧바로 영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는 최근 혁신보고서를 내며 뉴스룸의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영입으로 중앙일보와 카카오가 긴밀한 사업적 관계를 맺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외부 인사가 거대한 뉴스룸을 대상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끌기 어려울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영입과 관련 조선일보 한 관계자는 “중앙일보의 행보를 유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우리도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앙일보세대교체로 디지털 드라이브

이와 함께 혁신보고서를 토대로 디지털 역량 강화에 방점을 둔 조직 개편도 단행됐다. 편집‧디지털국의 명칭을 다시 편집국으로 변경하고 편집국장이 디지털, 신문, 중앙선데이, 시사매거진의 취재 및 제작을 총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편집국장 산하에 ‘뉴스룸 국장’과 ‘매체별 제작담당’을 뒀는데 매체와 상관없이 뉴스룸에 기사를 생산하면 매체별 제작담당자가 각 매체 성격에 맡도록 취재 지시를 내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독일의 디벨트처럼 취재기자들이 쓴 모든 기사를 디지털판에 올리면 디지털판 기사를 매체 성격에 맞게 재가공해 중앙일보, 중앙선데이, 월간중앙 등에 올리는 방식이다.


▶ 콘텐트돈 된다’ … 미디어기업 사들이는 마윈·베저스

IT 거물들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시장과 뉴미디어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베저스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과감한 디지털 정책을 신문에 도입했다. 그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닷컴 소비자들을 WP 온라인 독자로 전환하는 마케팅을 시작했다. 지난달 WP의 온라인 독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뉴욕타임스의 온라인 독자 수를 추월했다.


이 와중에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의 국내 진출이 임박해 오고 있고요.


▶ 페이스북韓 뉴스 진출 임박...인터넷 시장 '폭풍전야'

페이스북코리아도 내년  상반기부터 인스턴트 아티클 서비스를 국내 이용자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의 월 활동 사용자 수는 약 1천600만, 일 활동 사용자 수는 약 1천만에 달하는 등 SNS 분야에서 가장 많은 사용량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뉴스 서비스가 정식 이뤄질 경우 콘텐츠를 공급하는 언론사들이 받게 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 한국 진출네이버와 격돌

인스턴트 아티클은 영미권에서 이미 ‘사용자 친화성’을 띠며 각광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뉴욕타임스’, ‘버즈피드’, ‘가디언’ 등의 영미권 대표 언론사 9곳과 계약을 맺은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걷고 있다. 인스턴트 아티클은 페이스북 서버 안에서 각 언론사의 신문 기사를 바로 제공받을 수 있는 ‘인링크’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독자들이 기사에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런 페북에 맞서 모바일 뉴스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는 구글 소식도 있습니다. 


▶ 구글페북에 맞설 모바일 뉴스 플랫폼 'AMP' 내년 출시

AMP는 모바일 웹페이지의 로딩 시간을 줄인 새로운 모바일 뉴스 플랫폼이다.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 그래픽, 광고 등 형식에  관계없이 빠르게 보여준다. 지난 10월 구글은 AMP를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공개해 누구나 무료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뉴스를 발행하는 회사들은 이곳에서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고, 독자들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도 뉴스를 빠르게 접할 수 있다. 구글은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즈, 일본의 산케이신문 , 영국의 BBC 등을 비롯해 전세계 총 30여곳의 언론·잡지사와 제휴를 맺고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제외한 트위터와 링크드인, 핀터레스트 등 글로벌 SNS들도 AMP를 이용하고 있다.


국내 방송사들이 온라인 영상 콘텐츠 사업 주도권을 갖기 위해 만든 스마트미디어렙(SMR) 잘 아실 텐데요. 이 SMR이 유튜브를 벗어나 국내 포털과 손 잡은 사례에 비추어, 과연 뉴스도 그와 같은 전략 수립과 실행이 가능할지를 생각해보는 기사가 있습니다. 


▶ 동영상 콘텐츠 엑소더스그럼 뉴스는?

물론 SMR가 다루는 콘텐츠는 뉴스가 아니므로 이 사례를 뉴스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SMR가 주는 교훈은 뚜렷하다. 콘텐츠 차별성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뉴스 콘텐츠의 차별성은 단순히 형식 다변화와 뉴스 연성화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어떤 뉴스 가치를 어떻게 전달하는지가 핵심이 돼야 한다. 콘텐츠 공급업자가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페이지뷰가 아닌 ‘사람’을 확보해야 한다.

http://www.bloter.net/archives/244675 


마지막으로 종이신문보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 사람이 2배 가까이 많다는 통계청 자료 소개해드립니다. 

새삼스럽지는 않습니다. 


▶ [2015 사회조사]뉴스는 종이신문보다 '인터넷'으로


□ 디지털 미디어

요즘 10대는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라고 하죠.

그런데 그 10대들은 포털앱보다도 '피키캐스트'라는 모바일앱에 더 익숙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얼핏 보면 흥미 위주의 가십성 콘텐츠들만 모아놓은 콘텐츠 서비스에 불과한 것 같지만, 저는 그 앱이 모바일에서 텍스트, 이미지, 영상 콘텐츠를 어떻게 제공하는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제공하는 것이 피키캐스트라는 앱의 성공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바쁜 현대인에 딱피키캐스트’ 전성시대

26일 업계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피키캐스트는 지난달 기준으로 2년 간 누적 콘텐츠 조회 수가 53억뷰(View)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지의 12억뷰보다 무려 네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용자 체류시간에서도 피키캐스트는 지난 9월 평균 체류시간이 363분에 달해 유튜브(350분)와 멜론(284분)을 뛰어 넘었다.


최근 MCN 사업과 함께 등장해 성장하고 있는 1인 창작자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한 때 BJ로 불리며 할 일 없이 방구석에서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영상을 만드는 사람으로 취급받던 이들이 '1인 창작자'로 그 위상이 변하고 있는 요즘, 그들을 인터뷰한 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 B급콘텐츠문제아?활짝 핀 '크리에이터시대

▶ "'크리에이터'는 보물신나게 '보물 찾기중입니다"

▶ "'+아이같나요?" 그녀가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


□ 포털

지난 주말 인터넷 은행 사업자 중 하나로 카카오뱅크가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희 뉴스를 통해서도 들으셨을 테니 아래 몇 가지 기사만 공유드립니다. 

다만  눈여겨볼 부분은 최근 네이버와 다음은 그들스럽지(?) 않은 사업에 직접,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택시, 농산물 배송, 은행, 내비게이션, 캐릭터 사업...)


▶ 카카오뱅크모바일시대 은행 개념 바꾼다

카카오는 지난 9월 임지훈 단독대표 체제를 출범하면서 '온디멘드(On-Demand)'를 미래 전략 키워드로 내걸었다. 온디멘드는 필요할 때 언제든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카카오는 검색이나 게임, 콘텐츠 등을 넘어 금융이나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바일 하나면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시작되면 검색에서 쇼핑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 결제 서비스도 카카오톡 계정 하나로 이용할 수 있게 돼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쥘 가능성도 존재한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의 생활밀착형 모바일 서비스의 핵심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베일 벗은 카카오뱅크모든 금융거래 '카톡'으로 한다

▶ [기획내비 경쟁 뛰어든 네이버… “T·김기사 떨고 있니

네이버의 시장 진입은 O2O 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그동안 지도에 길찾기, 버스·지하철, 택시 호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여기에 운전자에게 필수적인 내비게이션까지 더해 O2O의 핵심인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장악하겠다는 의도다. 협력하기로 한 현대엠엔소프트가 현대차 계열사이고 협력 분야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 전달에 오락을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를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 네이버 카카오 탐내는 내비게이션의 매력은 `빅데이터`


▶ [알아봅시다포털 사업자의 캐릭터 사업 열전

양사가 정규 매장을 늘리는 이유는 이 캐릭터 산업이 소위 돈이 될 것이란 판단이 섰기 때문인데요. 라인은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매출액이 2014년 4분기에 2217억원에 달했고, 카카오 역시 초반 주요 매장에서 평균 수억 원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수익사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양사는 좀 더 판을 키우기로 합니다. 그 첫 걸음이 캐릭터 사업을 위한 별도 회사를 올해 구성한 것인데요. 네이버는 지난 3월에 캐릭터 사업을 위한 단독 법인 '라인프렌즈'를 설립했습니다. 두 달 뒤 카카오도 '카카오프렌즈'를 독립법인으로 분사시키면서 캐릭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런 네이버와 카카오의 내부 조직 구조와 업무 스타일은 어떨까요? 

궁금하시면 아래 기사들을 확인해 보세요. 


▶ 정기 인사·강제 업무 NO’네이버·카카오가 사는 법

업계 한 관계자는 “IT 기업의 유연한 조직 문화가 갖는 장점을 전통산업에 속하는 국내 대기업들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네이버와 카카오가 전혀 다른 조직문화를 유지함에도 대기업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각각 8397억원, 2296억원으로 삼성전자·LG전자의 일부 사업본부 보다 월등한 규모다.


▶ 카카오빠른 사업재편과 의사결정으로 모바일 경쟁력 강화


그 외 포털 소식입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매년 연말에 최다 검색어를 발표하는데, 1위가 늘 상대 포털명이었습니다. 

네이버에서 놀던 사람이 다음으로 가기 위해, 다음에서 놀던 사람은 네이버로 가기 위해 검색창에 상대 포털명을 입력하기 때문이라죠. ^^;


▶ 카카오올해의 최다 검색어 1위 네이버


▶ 검색의 진화더 섬세해진 네이버·구글·페이스북


그외 구글, 애플 소식은 큰 관련 이슈가 없어 아래 국내외 기타 소식으로 묶었습니다. 


□ 국내외 기타

▶ 모바일인터넷이용 114모바일쇼핑지출 8.6만원


▶ 50대 엄지족모바일 생태계 바꾼다

20, 30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모바일 인터넷서비스에 50대가 적응을 끝냈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미래창조과학부가 전국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250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50대의 모바일 인터넷서비스 이용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다’고 답한 50대는 10명 중 6명(60.5%)이다. 지난해 조사(36.7%)에 비해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모바일메신저서비스(6.4%포인트), 모바일쇼핑(4.4%포인트), 모바일뱅킹(11.2%포인트) 이용률도 증가했다.


▶ LG유플러스美 ABC 콘텐츠 제공

▶ 2016년 동영상 마케팅 5대 전망

▶ 거대 포털 야후의 날개 없는 추락

▶ 구글의 앱 스트리밍, "보인다보여너의 야망이!"

▶ "애플놀랄만한 이익 내는 시대는 끝났다"<골드만삭스>


이상입니다.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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