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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ㅅ수다 Dec 07. 2015

SBS뉴스, 페북과 손 잡다

디지털 미디어 업계 동향 리포트(12월 1주)

안녕하세요. 이ㅅ수다입니다.


12월 1주 디지털 미디어 업계 동향을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토대로 정리하였습니다. 


□ 디지털 뉴스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가 국내 진출 예정이라는 소식 지난 주에 알려드렸는데요. 

국내 페이스북에서 잘나가고 있는 SBS와 손잡고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SBS에서는 이 소식을 전 세계 50여개국 언론사중 한국에선 유일한 파트너로 선정됐다며 메인 뉴스에서 소개까지 했던데요. 


▶ 더 빠르고 다양하게SBS뉴스페북과 손 잡다

인스턴트 아티클의 핵심은 더 빠르고 다양한 모바일 뉴스를 볼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스마트폰을 돌려가며 이미지를 상세하게 볼 수 있고 자동 재생되는 영상과 GPS 정보 등을 활용한 콘텐츠로 다양하고 참신한 뉴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뉴욕타임즈 등 전 세계 10개 언론사와 1차 파트너십을 맺고 인스턴트 아티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반 년간의 1차 시범 운영을 끝내고 오늘(3일) 전 세계 9개 나라에서 50여 개 파트너 언론사를 추가 선정했습니다. 국내에선 SBS가 유일하게 인스턴트 아티클 파트너가 됐습니다.

  

이게 사실 언론사로서는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라는 거대한 뉴미디어 플랫폼에 자신들의 뉴스를 효과적으로 유통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플랫폼에 자신들의 뉴스 콘텐츠가 종속되어 버리고, 최악의 경우엔 페이스북 정책에 휘둘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언론사들은 포털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지요.


▶ 포털 갑질에서 페북 갑질로올드 미디어의 고민

페이스북의 인스턴트 아티클이 당장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 중요한 건 모바일로 뉴스소비가 집중되면서 지각변동이 감지된다는 사실이다. 이미 구글, 애플, 트위터, 스냅챗 등 해외기업들이 뉴스유통사업을 하고 있거나 추진 중이다.
이들 기업의 뉴스유통은 대부분 ‘모바일에 최적화된 방식의 인링크 서비스’다. 언론이 모바일에 특화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문제는 가두리양식과 같은 인링크서비스다. 콘텐츠가 유통망에 종속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 [SNS 타임라인]페북에서 바로 보는 기사, '미디어 혁신이룰까

페이스북이 선보인 새로운 형태의 기사 유통 플랫폼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포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온라인 기사 유통구조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주도권이 언론사에 있는 추가적인 선택지가 생기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별도 광고수익을 올릴 수 있고, 수익 배분구조 역시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어뷰징'(동일 기사 반복 전송) 행위를 줄이고,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란 기대도 존재한다.반면 페이스북의 언론 장악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인스턴트 아티클을 모든 언론사가 도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방침이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시도가 언론계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뉴스 유통 다변화강건너 불구경 아니다

하지만 국내 언론사들은 지면수익, 온라인 배너광고, 협찬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은 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미래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대규모 산불같은 위기이다.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아야 새로운 것을 손에 쥐기 위해 앞으로 내달릴 수 있다. 미적거릴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 페이스북 뉴스 입점에 앞서 고려해야 할 6가지

협상은 거래다. 줄 것의 가치가 높으면 되받을 수 있는 것의 가치도 높아야 한다. 하지만 그 역이라면 페이스북에 뉴스 유통의 통제권을 온전히 갖다바치는 결과만 낳을 수도 있다. 동등하고도 등가적 교환이 가능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언론사의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페이스북은 세계에서 가장 영리한 집단이 모여 있는 글로벌 IT 기업이다.


위와 같은 우려를 SBS도 당연히 하고 있겠죠?

그래서인지 그들 자체 플랫폼의 강화에도 조금씩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SBS뉴스는 자신들의 동영상 콘텐츠만 별도로 모아 '비디오머그'라는 자체 플랫폼을 만들어 서비스 해오고 있었는데요. 기존에 단순히 영상들만 모아 놓았던 플랫폼을 최근 추천 로직 기반으로 개편했다고 합니다. 

이는 '비디오머그' 플랫폼이 장기적으로 개인화 서비스로의 방향성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엿볼 수 있습니다. 

자신들만의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보아야 할 근거를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SBS의 콘텐츠 페북 유통보다도 이 비디오머그 플랫폼의 발전 방향이 더 기대가 됩니다. 


▶ VIDEOMUG 감정 이모티콘을 즐겨보세요!


해외 언론사들이 360도 영상 콘텐츠 제작하고 있다는 소식도 앞서 알려드렸었죠. 

국내 한국경제신문에서도 시범적으로 360도 영상을 만들어 올렸다고 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구경해 보세요. 유튜브 앱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신기한 360도 영상한경 편집국의 속살 


스마트폰에 알림이 자주 울리면 귀찮은 경우도 많은데, 최근 해외에는 이 푸시가 뉴스를 접하는 경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한때 천덕꾸러기모바일 뉴스 알림 선진국서 인기 쑥쑥

30일 영국 옥스퍼드대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온라인 뉴스를 접하는 경로가 뭔가?'란 질문에 '모바일 알림'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작년 6%에서 올해 14%로 갑절 이상 뛰었다.미국과 영국에서도 모바일 알림을 거론한 응답자가 작년 각각 6%와 3%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13%과 10%로 2∼3배 수치가 올랐다.
(중략)
연구소는 해당 결과와 관련해 "스마트워치 시대의 도래가 이런 인기 추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디지털 미디어

디지털 미디어 전반과 관련해서는 지난 주도 역시 넷플릭스와 MCN, 그리고 1인 미디어 관련 소식들이 많았습니다. 

그 전에 미국에서 모바일이 TV를 잡아먹고 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 먼저 보고 가시겠습니다. 


▶ 'TV 죽이는 스마트폰'美 모바일 사용자 급증·TV는 감소

조사 결과 미국 광고주들의 최우선 공략층으로 지목되는 18∼34세 연령대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올해 5월을 기준으로 분당 평균 85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1년 전인 지난해 5월 수치보다 26% 늘어난 것이라고 닐슨은 밝혔다.
이에 비해 같은 연령대에서 TV나 라디오, 컴퓨터 등 비교적 '전통적'인 기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1분당 1천660만명으로 1년 전보다 8% 줄었다. TV 시청자 수만 따로 계산할 경우에는 분당 840만명으로 10% 감소했다.


▶ [IT가 바꾼 산업지형]⑥ "본방사수가 사라진다"..현실이 된 넷플릭스

다만 한국시장 성공 여부는 의견이 갈린다. 유료방송 업계는 대체적으로 넷플릭스가 소수 마니아를 위한 서비스로 머물 것으로 봤다. 한국에선 아직은 지상파TV 등 실시간 채널이 우선이고 VOD 대체 서비스도 많기 때문이다.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 대한 저작권 단속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점도 넷플릭스에는 약점이다.
더욱이 넷플릭스의 최대 강점인 가격 차별성도 한국 상황에는 맞지 않다. 한국에서는 디지털케이블 혹은 IPTV 서비스 요금이 1만원대다. 기존 TV를 버리고 넷플릭스로 옮겨갈 이유가 적다.


▶ [MCN] 현직 PD들의 MCN 진출, ‘코코넛의 도전

MBC플러스 이강섭 PD는 “현재 대다수 국내 MCN 사업자들의 콘텐츠가 ‘아프리카TV’로부터 시작된 ‘개인방송’과 그로부터 직접적으로 파생된 짧은 클립들에 치우쳐 있는 반면, 코코넛이 표방하고 있는 것은 프로덕션(Production)형 콘텐츠라는 측면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본다”며 “개인의 인기와 충성도에 기대는 ‘개인방송’의 형태는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스타발굴의 어려움과 영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한계(장소, 인물, 소재 및 표현 등)가 명확하다고 판단했고, 방송PD들이 접근하여 뚜렷이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내기에 유리한 형식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고 ‘코코넛’을 론칭한 배경과 MBC플러스만의 강점을 전했다.


골방 속 '덕후 문화스마트폰 타고 활짝


▶ '1인 콘텐츠 창작자천하


▶ 성지환 72TV 대표 "짧게재미있게모바일 콘텐츠 핵심"


▶ 케이블TV 품는 SKT, 5조 투자



□ 포털

지난 주 다음카카오 최다 검색어가 '네이버'라는 사실 알려드리면서 네이버 최다 검색어는 '다음'일 것이다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제 예상이 틀려버렸습니다. 

'다음'이라는 검색어를 2위로 밀어내고 '유튜브'가 네이버 최다 검색어에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모바일에서는 '날씨'가 1위를 차지한 것도 흥미롭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유튜브, 그만큼 영상 콘텐츠 수요가 높아진 최근 미디어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에서 날씨를 많이 검색한다는 것도, 개인화 플랫폼으로서의 모바일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고 할 수 있고요.


▶ 네이버 모바일 최다검색어는 '날씨'PC는 '유튜브'


그 외 카카오가 공들이고 있는 O2O 시장에 네이버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소식 등 포털 사업 전략 관련 소식 참고해 주세요.


▶ 카카오 대리운전 "바닥부터 훑는다"

카카오는 지난 3월 카카오택시 출시 후 차기 O2O 서비스를 검토했다. 자동차(대리기사·세차·주차·수리), 배달(음식·포장 등), 홈(세탁·청소·육아 등) 분야 등 30여 개 직군이 후보로 올랐다. 3개월간 치열한 내부 논의 끝에 대리운전을 선택했다. 이유는 두 가지였다.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두 불편을 느끼는 영역이고, 카카오택시와 가장 인접한 시장이라는 점이었다.


▶ '모바일 내비지각변동네이버도 참여

네이버 지도앱에 내비게이션이 추가되면서 ‘티맵’, ‘올레내비’, ‘김기사’ 중심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회사는 지도 앱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범용성을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를 뛰어넘는 정확성과 편리성을 더해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카카오 모바일 다음 개편모바일 영향력 강화에 시동

카카오는 첫 걸음으로 지난 3일 다음 앱과 모바일 웹페이지 첫 화면을 개편했다. 이를 통해 맞춤형 콘텐츠 제공과 이용자 참여 확대를 노렸다. 실시간 이용자 반응형 콘텐츠 추천 시스템 ‘루빅스’를 이미지 뉴스와 콘텐츠 영역에 확대 적용했다. 루빅스는 이용자 반응을 학습해 최적화된 콘텐츠를 자동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일부 뉴스에만 적용됐다. 카카오는 연내 루빅스 시스템을 다음 모바일 콘텐츠 전체로 확대·적용한다. 직접 참여·공유하는 ‘액션 콘텐츠’가 특징인 ‘펀웹툰’ 탭도 개설했다. 주제별로 화제가 되는 카페글, 동영상 등을 모아 제공하는 ‘채널’도 처음 도입됐다. 향후 이용자가 직접 채널을 운영한다.


▶ 네이버 동영상 'V다운 800만건해외서 60% 받아



□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일부 유명인에 의해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동영상 생중계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합니다.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를 바라보는 메이저 플랫폼 업체들의 전략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영상 생중계 기능 도입

페이스북은 3일(현지시간)부터 일반인도 영상 생중계를 할 수 있는 ‘라이브 비디오’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구독자가 많은 사용자에 한해 시범적으로 이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한 지 4개월 만이다. 영상 서비스를 강화해 구글의 유튜브를 따라잡고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는 페리스코프·유스트림· 미어캣 등을 견제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지금은 미국 내 아이폰 사용자들만 쓸 수 있으며 단계적으로 세계 전체 사용자로 확대한다.



□ 구글

구글과 삼성도 가상현실 콘텐츠를 두고 경쟁을 시작하고 있고요. 

이 역시 가상현실 콘텐츠 역시 동영상이 중심입니다.


▶ 구글-삼성가상현실 시장서 본격 '맞짱'

신문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인 '카드보드 카메라'를 이날 공개했다. 카드보드 카메라는 '컴퓨터를 이용한 촬영'으로 일반적인 파노라마 이미지를 소리와 3D 효과까지 더한 실감나는 이미지로 바꿔준다.
(중략)
구글 카드보드의 대항마는 삼성전자와 오큘러스가 지난달 츨시한 99달러짜리 '기어VR'이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이 필요한 이 기기는 물량이 금방 동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하지만, 카드보드나 기어VR은 모두 충분한 콘텐츠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카드보드가 단순함을 추구했다면 기어VR은 더 복잡한 하드웨어이며 삼성 스마트폰에 통합돼 있다는 차이점을 보인다고 FT는 지적했다.



□ 기타

그 외 국내외 기타 소식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주로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의 변화, 특히 모바일 중심으로 변해가는 최근 트렌드를 염두에 두시고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 모바일 쇼핑 대세’ 거래비중 50%육박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매 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10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2860억원으로 온라인쇼핑 총거래액(4조7690억원)의 47.9%를 차지했다.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과 비교해 20.6% 늘었지만,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9.3% 급증했다. 모바일쇼핑이 피시 기반의 인터넷 쇼핑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 블랙프라이데이 때 모바일 대세미국 쇼핑방식 급변

WSJ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주말에 집에서 편안하게 물건 사는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로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쇼핑이 호조를 보였다"며 "미국인들의 쇼핑 습관이 얼마나 빨리 바뀌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국내 인터넷 사용자음악은 유튜브’, 스포츠는 네이버’, 예능은 페이스북’ 선호


▶ 국민SNS 순위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 스트리밍 서비스 확산에 시름 깊어가는 '미드제작사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30/2015113001662.html 


▶ 조회수 100만 동영상볼 수밖에 없구나 너

▶ 실시간TV와 예약녹화 이용자 집중력 달라


이상입니다.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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