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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ㅅ수다 Jan 19. 2016

디지털 미디어 업계 동향(1월 2주)

안녕하세요. 이ㅅ수다입니다.


1월 2주 디지털 미디어 업계의 동향을 언론 보도 내용을 통해 정리하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새해가 되면서 게시물과 문서 제목의 시점을 잘못 기재했었습니다.

매주 초에 공유드리는 이 리포트는 그 전주 동향을 정리해 드리는 것이므로, 전주 기준으로 제목에 표기를 해드립니다. 따라서 이번 주 리포트는 1월 2주 동향 리포트가 되겠습니다.


□ 디지털 뉴스


아마존에 인수된 워싱턴포스트를 성공적인 디지털 미디어 전환 사례로 자주 언급하곤 합니다.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의 디지털 DNA를 올드미디어였던 워싱턴 포스트에 잘 이식시켰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비슷한 시도를 했던 미국의 다른 언론사는 결국 실패를 선언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페이스북 공동창업자였던 크리스 휴즈라는 사람이 미국의 한 언론사를 인수해 디지털화 시도를 했었지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회사 매각 발표를 했다고 하네요.

"오늘날처럼 빠르게 진화하는 환경에서 전통 조직을 디지털 미디어 회사로 전환하는 작업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과소평가했다"


▶ 백기 든 페북 창업자..'뉴스룸'의 처참한 실패

또 “엄청난 시간과 열정, 그리고 2천만 달러를 웃도는 돈을 쏟아붓고 나서야 ‘뉴 리퍼블릭’에 새로운 리더십과 비전이 필요할 때가 됐단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통 저널리즘과 실리콘밸리 DNA 간의 불편했던 동거는 4년을 채우지 못하고 파경을 맞이하게 됐다.


▶ [배준호의 세계는 왜?] 미국 ‘더뉴리퍼블릭’의 몰락과 ‘워싱턴포스트’의 부활, 그 이유는?

베조스는 성공하고 휴즈는 실패한 결정적 차이는 무엇일까요. 휴즈가 조회수에 집착하며 TNR이 그동안 쌓아왔던 저널리즘의 가치를 무시했던 것과 달리 베조스는 WP의 기사 내용과 논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집중했던 것은 WP의 콘텐츠를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WP는 아마존으로부터 일부 엔지니어를 지원받았습니다. 또 회사 내 빅데이터 분석팀이 아마존과 정기적으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또 기자와 에디터를 더 늘리는 등 콘텐츠의 질을 강화했습니다.



지난 주 미디어오늘에서 '혁신저널리즘'이란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현장에 참석한 강연자들은 국내 언론사들이 디지털 혁신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본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곳은 없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가장 빠르게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SBS 조차도 새로운 무언가를 쉽게 해보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진짜 혁신을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 여기 참석한 전문가들은 무엇을 얘기했을까요?


▶ “단순 인용보도, 팩트 전달만으로 언론에 미래 없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그 이후 유통을 고민하는 것이 디지털 퍼스트 전략이 돼야 하는 것이며, 좋은 콘텐츠도 없이 디지털 기반 유통전략부터 고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한국 언론들이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외쳐온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정작 언론계 현실이 그대로인 이유이기도 하다. '지혜의 저널리즘'이라는 말은 사실만 늘어놓는 보도를 넘어서서 독자에게 '지혜'를 던질 수 있는 '현명한' 보도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회사 조직 전체를 바꾸는 ‘진짜 혁신’을 하고 있는 언론사는 드물기 때문이다. 심 실장은 “뉴미디어국을 운영한다해도 일부 언론에서는 인사 적체 해소용으로만 뉴미디어국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 언론 현장에서는 뉴미디어 전문가도 없을뿐더러 디자이너나 PD 등 디지털 전문가와 기자 등 편집국 인력이 동등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도 찾아보기 어렵다. 제대로 된 혁신을 위한 조직을 구성한 언론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 “사상최대 매출? 저널리즘은 말라죽어가고 있다”

오늘날 언론사들의 ‘성공’은 독자 없는 성공이라는 점에서 위험하다. 이정환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은 “뉴스의 외연은 넓어지고 있지만 독자는 언론을 떠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독자에게 기존 언론이 만드는 건 뉴스가 아닌 게 됐다. 피키캐스트, 허핑턴포스트, 친구가 페이스북에 링크와 함께 쓴 코멘트가 곧 뉴스”라며 “독자들이 새로운 미디어를 찾는데 우리는 낡은 상품, 낡은 수익모델에 묶여있고 유착과 타협을 통한 기형적 수익모델에 의존하는 상품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컨퍼런스의 주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아래 글도 한 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혁신의 함정을 경계하라: 저널리즘 복원을 위한 12가지 제언

뉴욕타임스는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기술에서 뒤처져 있다”고 분석하고 조직과 업무 프로세스를 뜯어고쳤다. 그러나 한국 언론사들의 상황은 다르다. 전달하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콘텐츠가 문제다. 아무리 포장을 바꾸고 디지털 퍼스트니 모바일 퍼스트니 공허한 구호를 외쳐봐야 조직과 발상이 달라지지 않는 이상 떠나는 독자들을 붙잡을 방법이 없다.



해외에는 '스트럭처 저널리즘' 이라는 개념이 등장해 화두가 되는 듯 합니다.

언론진흥재단에서 발간한 ‘스트럭처 저널리즘, 데이터 저널리즘을 넘어서’라는 보고서를 소개한 기사입니다.


▶ 이미 나온 뉴스를 다시 분석한다? 해외언론에 부는 '스트럭처 저널리즘'

스트럭처 저널리즘이란 디지털 환경에서 기사들을 재구조화하고 상호 연결 관계를 찾아내 보여 주는 방식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언론 전문지인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CBR)는 스트럭처 저널리즘에 대해 “정보를 비트와 조각으로 쪼갠 후 다양한 방식으로 다시 섞고 짜 맞추는 저널리즘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규정했다.

(중략)

보고서는 소비자의 시선을 끌지 못하고 잊힌 기사라도 상호 연관성을 파악하면 깊이 있고 맥락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신선한 정보로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이것이 스트럭처 저널리즘의 지향점이라고 말한다.



나머지 디지털 뉴스 관련 기사들은 아래 목록에서 확인해 주세요.


▶ 데이터·기술로 무장… NYT 위협하는 버즈피드

“무엇보다도(first and foremost·그는 이 말을 세 번이나 반복했다) 우린 테크놀로지 회사다. 최고 기술을 이용해서 사람들이 뭘 좋아하고 뭘 보는지 파악해 거기에 맞춰 콘텐츠를 내놓는다. 이런 점에서 우린 참 재밌는 회사다. 하루에도 여러 매체가 나고 사라진다. 눈길 끄는 매체도 분명 있다. 하지만 요즘 시대엔 콘텐츠 소비에 대한 정확한 측정, 즉 독자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공유하며, 어떤 피드백을 내놓는지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없으면 위대한 회사가 될 수 없다. 그리고 테크놀로지의 가장 위에는, 에디터들이 있다. 현재 250명쯤 있는데, 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독자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아는 이들이다. 최상의 테크놀로지가 우리의 가장 큰 무기이고, 이를 통해 적합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우리의 둘째 무기다.”


▶ [씨줄날줄] WP와 NYT의 디지털 전쟁/임창용 논설위원

 월스트리트저널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베저스는 2주에 한 번 영상 경영회의를 열고, 1년에 두 번은 시애틀 아마존 본사로 워싱턴포스트 중역들을 불러 회의를 주재한다. 지면에는 일절 관여치 않지만, 디지털 기술 부문은 꼼꼼하게 체크해 지시를 내린다. 뉴욕타임스도 위기를 느꼈는지 지난해 편집국에 ‘익스프레스팀’을 만들었다. 뉴스 사각 시간대를 보완하기 위한 속보 뉴스 시스템을 갖춘 셈이다.


▶ 뉴스도 현장 간 듯 생생하게 ‘가상현실’대중화 원년 될까

2016년 주목할 미디어 트렌드·이슈 일곱 가지

1. 지상파 3사도 ‘포스트TV’ 뛰어들어

2. 대형수족관 간 듯 VR체험 앱 공개

3. 글로벌 동영상업체 넷플릭스 상륙

4. SKT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파장은

5. 언론사 모바일뉴스 실험 가속화

6. 트래픽보다 콘텐트 영향력 주목

7. 페이스북·트위터로 쇼핑도


▶ 독일 최대부수 신문 빌트, 페이스북 메신저로 뉴스 배달

율리안 라이헬트 편집장은 "빌트는 독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간다"고 밝혔다.

라이헬트 편집장은 "독일에서만 약 3천만 명이 매일 페이스북에서 디지털 세계의 일상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페북 인스턴트 아티클과 메신저에서 콘텐츠를 더 빠르고 스마트한 방식으로 전달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디지털 미디어 종합


디지털 미디어 업계의 올해 화두 중 하나는 동영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CES에서도 360도 증강현실 관련 기술과 서비스들이 주목을 받았다고 하죠.

아래 기사 참고해 주시고요.


▶ 동영상의 진화..3차원에다 360도 가상현실(VR) 활용


특히 이번 CES에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영상 관련 이슈가 있었으니..

바로 국내 최초로 페이스북을 통한 현장 생중계가 실험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

페이스북에서 동영상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은 전해드린 적 있지만, 국내에서 아직 제대로 그 서비스를 직접 보지는 못했었는데요. 이번에 IT전문 프로그램 티타임의 차정인 기자가 CES가 열린 현장의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했었던 것입니다. 

특별한 장비 없이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라스베거스 현장을 실시간으로 직접 보고나니, 모바일 동영상 중계의 가능성에 대해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 차정인 기자의 CES 현장 모바일 생중계 영상 다시보기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이 뉴미디어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기사를 참고해 주세요.


▶ 진화하는 미국 대선 플랫폼…블로그에서 트위터, 스냅챗까지

미디어가 선거를 주도하는 모습은 올해 미국 대선에서도 어김없이 재연되고 있다. 과거 라디오와 TV에 의존하던 선거운동은 블로그와 트위터 및 페이스북을 거쳐 이제 영상 실시간 중계를 강점으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올해 대선에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각 선거 캠프의 주요공략 플랫폼이다. 그 중에서도 사진과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들이 떠오르면서 대선을 판가름하는 풍향계 역할을 할 전망이다.


▶ "소통은 이렇게 하는거야"…오바마, 스냅챗으로 국정연설 홍보


디지털 전용 웹콘텐츠를 조명한 머니투데이의 기획기사가 있어 공유드립니다.

애들이나 보던 가십성 콘텐츠로만 여겼던 웹툰, 웹드라마 등의 콘텐츠가 어느새 새로운 산업군을 형성하며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 [웹콘텐츠 전성시대]<상>'10분 콘텐츠의 혁명'…'대안'인가 '공존'인가

다만 웹콘텐츠는 변형성과 확장성에서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맞춤 서비스가 가능한 웹콘텐츠는 10분짜리로 여러 개 만들어 나중에 하나로 묶어 또 다른 콘텐츠를 제작할 기회가 많다”면서 “웹드라마를 묶어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일본의 경우처럼, 원소스멀티유스의 길이 많다는 이점이 있다”고 했다.


▶ [웹콘텐츠 전성시대]<하> '저녁없는 1인 가족 시대'…다양한 콘텐츠 쏟아지고 짧은 소비 '대세'

웹콘텐츠가 이렇게 발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저녁이 없는 1인 가족’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핵가족 시대에 가장 걸맞은 매체인 TV시절엔 대화 없는 가족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신해철의 노래에서 드러나듯, ‘온가족이 모여 앉은 저녁 시간에도 아무 말 필요없다’가 비판의 중심이었다.

대화가 단절되고 가족 모두 TV를 보는 것이 90년대 TV매체가 준 부작용이었다면, 모바일 시대에선 대화 단절은커녕 가족끼리 마주 앉을 일조차 없다는 게 새로운 현상으로 떠올랐다. 저녁 시간 자체가 사라진 데다 가정 자체가 ‘1인 가족’ 형태를 띤 셈이다.



그 외 디지털 미디어 관련 나머지 소식 아래 목록에서 확인해 주세요.

지난 주 역시 넷플릭스 기사가 많았었는데, 관련 기사들도 따로 모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스마트폰으로 방송 시청, 고연령층으로 확산


▶ CJ E&M 소속 감독, 사표내고 웹드라마 창업한 이유?


▶ 넷플릭스의 모든 것


▶ 케이블의 붕괴, 방송시장 퍼펙트 스톰이 온다


▶ 넷플릭스, 국내 VOD시장 평정할까…관건은 현지 콘텐츠


▶ 국내 통신사 '넷플릭스 잡기' 물밑경쟁 여전


▶ [기고]넷플릭스 진출, 거인의 어깨를 활용하자


▶ [쓸로몬] 한달 공짜 '넷플릭스' 이용해봤더니


▶ 한국 상륙한 '넷플릭스' 직접 써보니...유료 방송시장에 미칠 영향은?


▶ 빛 좋은 개살구 넷플릭스…"기대 못미쳐" 이용자들 불만



□ 포털


지난 주 포털 업계는 카카오의 로엔 인수가 큰 화두였습니다.

국내 1위의 디지털 음원 서비스인 멜론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유의 소속사이기도 한 로엔을 무려 1조 8천여억원에 사들인 겁니다.

관련해 수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카카오의 디지털 플랫폼 및 콘텐츠 사업 전략 측면에서 접근한 기사들만 몇 가지 골라보았습니다.


▶ 카카오, 로엔 인수 배경은…매출 다변화와 글로벌 진출, 인수가 적정성은 논란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은 지난 6개월 동안 국내 어떤 인터넷·모바일 사업자보다도 과감하고 빠른 결정을 해왔다. 웹툰이나 장르소설 등 유료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카카오페이지’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포도트리’ 인수에 이어 지난해 말 게임 퍼블리싱 벤처 ‘엔진’을 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을 통해 인수했다.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 출시에 이어 이번에 멜론까지 인수하며 종합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발판을 6개월만에 마련한 것이다.


▶ [뉴스분석②] 멜론 인수한 카카오…산업 경쟁력 무한확장

카카오는 로엔 인수를 통해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과 로엔의 음악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시장 창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음악 창작자 기반의 콘텐츠 생태계를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 생산 및 발굴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카카오의 행보는 네트워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O2O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언제든 제공한다는 '온디맨드(On-Demand)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 로엔 삼킨 카카오, 네이버와 싸움판 키운다..해외 경쟁 예고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2조원에 가까운 몸값을 지불한 것은 음악 외에 여러 콘텐츠에서 사업성을 봤기 때문"이라며 "해외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게 그 만큼 절실한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카카오가 시장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네이버와의 경쟁 무대도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서비스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 '카카오' 문어발, 괜찮아요?

카카오의 이번 빅딜은 기존 콘텐츠 사업들의 차원을 넘어서는 강력한 ‘한 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멜론은 점유율 60%에 달하는 강력한 1위 사업자다. 카카오는 멜론의 결제 수단으로 카카오페이를 탑재하는 등 카카오의 기존 모바일 서비스에 음원을 결합할 수 있다. 또 아이유 등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케이팝 가수들의 콘텐츠를 카카오TV, 다음TV팟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택시를 비롯한 주요 사업들의 수익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게 카카오의 난제인 만큼, 유료 가입자가 360만명에 달하는 멜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높은 인수 금액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대금은 총 1조 9000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모든 현금을 쏟아붓는 ‘베팅’이 카카오의 향후 투자 여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카카오 소식에 묻혀버렸지만, 네이버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검색 데이터와 통계청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 데이터를 모아놓은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합니다. 나머지 포털 기타 소식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 네이버 빅데이터 일반에 공개…자영업자들에 도움 기대


▶ 동영상 플랫폼 '라인 라이브' 일본서 인기


▶ 네이버 글로벌 영토확장, V·웹툰이 무기


▶ 네이버 따라가는 다음?…모바일 포털 ‘콘텐츠 구성’ 닮은꼴


▶ 네이버 직원 '신났다'…작년 최대실적에 '연말성과급' 풍성



□ 페이스북 / 구글 / 국내기타


플랫폼으로서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기사들 확인해 보세요.


▶ 페이스북 메신저의 미래는?

페이스북 메신저 사용자들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뭘 가장 많이 할까?

14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웹인덱스는 지난해 3분기 16~64세 페이스북 메신저 사용자들의 사용 패턴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당연히 메시지 전송(91%)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이고, 사용자 중 절반 정도 가 사진 전송(48%)이라고 대답했으며, 35%는 이 앱을 통해 스티커를 보낸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응답자 중 15%가 브랜드나 기업에서 메시지를 수신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이 메신저 앱의 사업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 "모바일메신저가 소셜미디어 뛰어 넘는다"

보고서는 모바일 메신저들이 방대한 가입자를 기반으로 점점 더 많은 인터넷 서비스를 빨아들여 기존 PC나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 보다 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했다.

모바일 메신저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반면에 소셜미디어 서비스는 이용자 증가세 둔화로 사실상 진화가 어렵다고도 진단했다. 보고서는 페이스북이 최근 동영상과 쇼핑, 기사검색 등의 서비스를 강화한 것을 사례로 들며 소셜미디어들이 앞으로 기존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확대해 수익성을 키우는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모바일 메신저 품은 'O2O' 함박웃음

모바일 메신저 기능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수익 창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략)

메신저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네이버·카카오에서는 메신저 기능을 확대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는 옐로아이디에 결제 기능을 추가해 상담부터 주문, 결제 등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외국인 이용자들도 네이버톡톡을 사용한 사례가 있는 만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역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나머지 구글 관련 기사등 아래 목록으로 정리했습니다.


▶ 구글, VR 사업 속도 낸다...전담부서 신설


▶ 구글 새 OS 안드로이드 N, 5월 공개


▶ IT업계 최대 화두는 '온디맨드(주문형)서비스'…투자자들의 뭉칫돈 몰린다



이상입니다.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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