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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ㅅ수다 Jan 13. 2016

디지털 미디어 업계 동향(1월 1주)

"넷플릭스가 들어 와야 정신차리지" 外

안녕하세요. 이ㅅ수다입니다. 


2016년 1월 1주에 있었던 디지털 미디어 업계 동향을 언론 보도 내용을 통해 정리하였습니다. 

새해 첫 주다 보니 큰 이슈가 없을 줄 알았는데, CES에서 넷플릭스가 한국을 포함한 130개국 서비스 제공 계획을 깜짝 발표하면서 관련 소식들이 넘쳐났습니다. 


우선 디지털 뉴스 관련 소식 간단히 정리하고, 넷플릭스 관련 기사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디지털 뉴스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프로젝트 관련 기사 몇 번 소개해 드렸었죠. 

역시 말씀드린 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프로젝트에서 나올 콘텐츠 유형들이 어떤 것들일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언론사와 대학생이 함께하는 이 프로젝트의 중간 진행 상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기사를 확인해 보세요. 


▶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의 도전, "이런 저널리즘 어때?"

강정수 박사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새로운 저널리즘의 형식과 내용을 구현하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뉴스랩 프로그램의 운영 취지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렇게도 저널리즘을 구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언론사가 인재를 뽑는 방향성을 바꾸고 싶다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중략)

언론사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형식 실험으로도 기존에 언론사가 구현해왔던 나름의 ‘저널리즘’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부족합니다. 디지털 뉴스를 잘 만든다는 언론사도 실상을 들여다보면 인턴과 계약직이 제작한 콘텐츠가 주가 된다는 게 명확한 사례입니다. 아직 언론사는 글을 쓰는 사람 이외의 인재에게 충분한 돈을 추가할 생각이 없습니다.



한겨레 기자가 한겨레 페이스북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논문을 작성했다고 합니다. 

논문에 따르면 한겨레 페북 이용자는 정치뉴스에 가장 관심이 높았다고 하네요. 

한겨레 페이스북 팔로워가 약 20만 정도 되는데요.

조선일보의 페이스북 팔로워가 33만 정도 된다는 점을 함께 생각해보면 흥미로운 시사점이 도출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동영상 콘텐츠가 사진이나 스트레이트 뉴스보다 더 '먹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하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한겨레 페북 독자 ‘정치뉴스’에 ‘좋아요’ 눌러

김 기자는 “한겨레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주로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인의 발언 내용에 높은 참여도를 보였고, 특히 청와대 뉴스가 많이 공유됐으며 사회뉴스의 경우 이슈와 인물기사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중략)

김 기자는 "페이스북이 알고리즘으로 동영상, 사진, 텍스트 순으로 가중치를 둔다는 것을 확인함과 동시에 언론사들이 페이스북의 팬 수를 늘리기 위해 동영상과 사진 뉴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새해를 맞아 국내외 디지털 미디어 현황을 정리한 아시아 경제의 기사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시아경제 디지털리더 10년..지도에 없는 길로 접어들다

 PC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뉴스시장의 경우 과도기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면, 현재 급속히 이행되고 있는 모바일 뉴스시장이 향후 미디어 판도의 가늠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모바일의 경우는, 포털이나 기존의 언론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는 '가두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새로운 브랜드의 진입 장벽도 상대적으로 낮다. 이 새로운 시장으로 미디어와 콘텐츠 플랫폼들이 일제히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춘추전국의 패권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뉴스 콘텐츠의 생산자들은, 이 시장에서 수익 구조와 생존 방식을 찾지 못한다면 더 이상의 활로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나머지 디지털 뉴스 관련 기타 소식 아래 기사로 확인해 주세요.


 포털, 어뷰징·기사위장 광고 일삼는 사이비 언론 '퇴출'


 김병호 언론재단 이사장 "韓 언론사 디지털 혁신 돕는다"

김 이사장은 “언론사들이 올린 기사를 취합해 분석하는 빅데이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기사송고시스템(CMS) 구축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 언론이 뉴스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뉴스 트러스트(trust)’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넷플릭스 관련 넘쳐나는 기사들 중 몇 가지를 추려보았습니다. 



□ 디지털 미디어 종합



 '한달 무료' 내세운 넷플릭스…태풍 만난 VOD시장

토드 옐린 넷플릭스 제품혁신 담당 부사장과 숀 캐리 콘텐츠 구매담당 부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6’ 넷플릭스 전시장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인구 규모가 비교적 작지만)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데다 영화 드라마 등 미디어 콘텐츠 소비량이 많다”는 설명이다. 옐린 부사장은 “넷플릭스가 새로 서비스를 시작한 130개국 가운데 홈페이지와 자막까지 현지어로 제공하는 몇 안 되는 국가에 한국을 포함한 것도 전략적 가치를 반영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반가워, 넷플릭스”

콘텐츠 소비 패턴에 따른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은 넷플릭스가 내세우는 핵심 기술이다. 칼과 피가 난무하는 장면에서 영상을 보는 것을 포기했다면, 넷플릭스가 이를 기억했다가 비슷한 내용이나 유사한 폭력이 등장하는 작품은 추천에서 제외해주는 식이다. 최초 넷플릭스에 가입할 때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선택하도록 유도하는데, 작품을 고르는 모든 과정도 넷플릭스의 분석 대상이다. 이 추천 시스템은 계정을 오래 이용할수록 더 정교해진다는 게 넷플릭스의 설명이다.


 글로벌 미디어, 넷플릭스의 강점은..."양질의 콘텐츠 골라준다"

무엇보다 넷플릭스의 큰 강점은 추천 서비스다. 아마존 스트리밍 서비스나 국내 IPTV 보다 콘텐츠 수는 적지만 가입자 성향에 따른 추천 알고리즘이 정교한 것으로 유명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 입맛에 맞는 영상을 추천해준다. 이것이 현재 넷플릭스의 성공을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사용기] 韓 서비스 시작한 '한달 공짜' 넷플릭스 써보니…"아직은 볼게 없다"

1시간 동안 넷플릭스를 써보면서 다양한 디바이스로 쉽게 동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하지만 한국 시청자에게 맞는 킬러 콘텐츠는 아직 없었다. TV에서 방영되고 몇 시간이면 주문형비디오(VOD)가 등장하는 게 한국의 인터넷TV(IPTV), 케이블TV다. 더구나 최근에는 휴대폰과 IPTV 결합상품을 선택하면 한달에 5000원이면 IPTV를 볼 수 있다. 넷플릭스에 대해 큰 기대를 했지만 예상보다 별볼일 없는 콘텐츠에 컴퓨터 전원을 껐다.


 "넷플릭스가 들어 와야 정신차리지"

넷플릭스의 국내 진출이 현실화된 지금, 국내 방송 사업자들은 고객 만족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을까 생각해 봤다. 가입만큼 해지가 쉬운지, 공짜 인것 처럼 포장했지만 따져보면 아닌식의 마케팅은 없는지, VOD 광고로 생긴 수익을 광고를 봐준 고객들에게 얼마나 되돌려 줬는지, 업체들 스스로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지상파 VOD가 중단된 사태는 국내 방송 사업자들이 시청자 만족에 어느 정도의 공을 들이고 있는지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지상파 진영과 케이블TV 진영간 힘겨루기로 피해를 보는 것은 시청자이지만, 정작 국내 미디어 업체중에 이같은 점을 심각하게 고민한 곳은 없는것 같다.


 너도나도 한국판 넷플릭스, 전장은 콘텐츠로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SKB, KT, LGU+가 자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가능성도 높다. 넷플릭스보다 한 발 먼저 자체 독점 콘텐츠로 시청자를 공략하는 전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규모를 키우는 건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결국 플랫폼 강화를 써먹을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독자적인 콘텐츠 유통이다. SKB의 경우 이번 인수를 통해 CJE&M과 협업관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협업을 통한 콘텐츠를 내놓기 유리한 조건이다. KT 역시 시장지배력 1위를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에 나서기 좋은 상황이다. 기존 지상파 위주의 시청 습관을 흔들만큼의 매력적인 콘텐츠가 관건인데, 업계에선 나영석·신원호 PD 콘텐츠의 성공과 위력에 주목하고 있다. 지상파 3사는 점점 일개 PP로 밀려나는 모양새다.



넘쳐나는 넷플릭스 기사들 가운데, 새삼스럽게 모바일 미디어 생태계를 다시 조명하는 기사가 있어 건져보았습니다. 


 [뻔뻔한IT]태초에 '터치'가 있었다…모바일경제 빅뱅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기반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가 기존 산업의 질서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출퇴근, 등하굣길 '손바닥 안 세상'에 갇힌 이들은 이동 시간 내에 소비할 수 있는 짧은 웹드라마나 영상, 게시물 등 '스낵컬처'를 소비하고 있다. SNS를 통해 주변인들의 일상부터 사회적 이슈까지 온라인 상에 '떠도는 이야기'들 다양하게 접하고 이를 확대 재생산한다. 이들 하나하나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내용들은 국경 없는 온라인 세상에서 빠르게 확산된다. 이는 무명가수의 오래된 앨범을 주류 음원 사이트의 순위권에 척 올려놓기도 하고, 이 양과 같은 '일반인 스타'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영상은 짧게"..'스낵' 콘텐츠 급부상



포털, 페이스북, 구글 기사는 양이 많지 않아 한 카테고리로 묶었습니다. 



 포털 / 페이스북 / 구글 


우선 카카오가 웹드라마 사업에 본격 투자하겠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콘텐츠 제공자(CP)에 휘둘리지 않도록 직접 자체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거죠. 

먼저 움직이고 있던 네이버와 다시 한 판 붙겠네요. 



 카카오 vs 네이버, 웹드라마 시장 '맞불'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가 웹드라마 제작 및 유통 투자를 늘리고 있다.

카카오는 새해를 맞아 투자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웹드라마 제작사 '모모'에 6억원을 투자하는 등 웹드라마 제작 지원에 나섰다.

(중략)

네이버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하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웹드라마를 포함해 웹애니, 웹예능 등 웹 영상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모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019년까지 웹콘텐츠에 100억원 가량을 투입해 관련 생태계를 키우고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자신들의 플랫폼과 영역 확장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자신들의 메신저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속내를 내보이고 있는데요. 

메신저가 채팅 기능만 제공하는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는 점, 유의할 필요도 있을 듯 합니다.

참고로 우리 나라에서는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플랫폼화 하기 위해 여러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샾검색, 카카오티비 연동, 콘텐츠 채널 등)


 페이스북 "전화번호 필요없는 시대 온다"

페이스북의 최근 행보를 보면 메신저를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읽힌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3월 외부 개발자들이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돌아가는 앱을 개발하도록 기술을 공개했다. 송금 기능은 물론 최근에는 우버 택시 호출 기능도 추가했다. 기업들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고객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도록 하는데도 적극적이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메신저 전략은 카카오톡을 보유한 카카오, 라인, 위챗을 서비스하는 텐센트 등 아시아 모바일 메신저 회사들을 닮았다. 아시아 회사들의 플랫폼 전략이 해볼만한 승부수라는 점을 페이스북도 인정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지난 주는 CES 관련 기사들도 많았는데요~

거기서 디지털 미디어 관련 소식만 골라보았습니다. 


 [정구민] CES 2016, 유튜브가 제시하는 디지털 비디오의 미래

유튜브는 디지털 비디오의 주요 트렌드로 모바일, 다양성, 음악, 몰입의 4가지를 들었다. 디지털 비디오는 스마트폰의 성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스마트폰에서의 4K 서비스의 발전에 따라서 디지털 비디오 관련 시장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IoT 플랫폼 경쟁.. 삼성전자·구글 '두각'

춘추전국 시대 양상을 나타내온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경쟁 구도에서 구글과 삼성전자가 올해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구글의 IoT 플랫폼인 '브릴로'와 '위브'의 동맹군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IoT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도 구체적인 윤곽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머지 기타 소식은 아래에서 참고해 주세요!


 국내외 기타


 2015년 카테고리별 모바일앱 이용률 순위, 그리고 관전포인트

1.  모바일 생태계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거의 정리됐다는 것.

2. 인터넷 생태계 신흥강자였던 페이스북의 성장정체.

3.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격한 판도변화.

4. 구글검색과 유튜브의 약진.

5.  게임의 비주류화.



 가상현실·웨어러블 기기, 현실로 ‘성큼’

2016년 정보·전자기술업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발 빠르게 변화할 전망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기술 소식이 쏟아지는 요즘, 올해는 어떤 기술들을 눈여겨 보아야 할까. <한겨레>는 지난 연말부터 국내외 관련 기관·업체, 전문매체 등 10곳에서 내놓은 올해 핵심 기술 동향을 종합해 가장 많이 꼽힌 기술 1~4위를 뽑아 봤다. 단연코 가장 주목 받은 1위는 모든 곳이 꼽은 ‘가상현실’(VR)이었다.

미 오큘러스 VR 헤드셋 ‘기대주’ / 대만 HTC·소니·삼성 잇단 출시 / 착용하는 컴퓨터도 성장 본격화 / 스마트카·드론도 더 생활속으로 / 영상 스트리밍·핀테크도 활성화



이상입니다. 


다음 주에는 카카오의 멜론 인수 소식 등을 정리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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