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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따가 Sep 08. 2020

결혼하기 전에 물어야 할 질문들

결혼 심리테스트 어플 만들었습니다

고민 없이 저지르기는 내게는 없는 재능이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 때, 그 일이 어때서 좋고 또 어떤 점은 안 좋은지 한참을 들여다본다. 두부 한 모 사는 것부터 대학 전공을 정하기까지 뭐 하나 속 시원히 정하는 일이 없었고, 그러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일도 많았다. 안 좋게 말하면 우유부단하지만, 혹시 좋게 보아준다면 신중하다고 할 수 있겠다. 


도장만 찍으면 결혼일까

이런 내가 용케도 결혼하기로 결심을 했다. 그래도 사람은 못 바꿔 쓴다고, 결혼하기로 결심하고서도 부모님 뵙고 결혼식 날짜 잡기는 또 뒷전이다. 결혼식 준비보다는 어떻게 하면 결혼을 잘할지 고민부터 시작이다. 결혼은 현실이라던데... 집은 어떻게 하고,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부부가 되면 사랑이 아니라 전우애로 산다고 하던 회사 선배 이야기가 맞는 걸까. 그러다 과연 나와 결혼할 사람은 이런 것들을 고민해보았을지, 또 고민이다. 


결혼하는 마음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결혼할 사람의 마음을 서로 알아볼 수 있도록 결혼 전에 서로 이야기해보면 좋은 질문들을 모아 어플을 만들었다. 결혼을 준비하기 위한 용도로 비슷한 콘텐츠가 있기는 했지만 너무 재미 위주 거나 서로 얘기를 나누기에는 불편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너무 재미 위주로 문제를 만들기보다는 정말로 결혼을 앞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고, 문제를 푼 후에 결과를 한눈에 파악하고 서로 답변을 맞춰 볼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영역별로 10문제씩, 모두 80문제를 준비했다


문제를 만들기 위해서 결혼 관련 책도 여럿 찾아보고, 주변 친구들의 경험담도 들어가며 여로모로 조사를 많이 했다. 비록 내가 아직 유부남은 아니지만, 오히려 결혼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더 잘 보이는 것들도 있다. 

결과가 많이 다르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결혼하는 마음'을 사용해 보고자 한다면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분석 결과가 비슷하다면 마음이 잘 맞는 것이니 물론 좋겠지만, 서로의 성향이 정반대라고 해서 혹시 기분 상하거나 계획하고 있던 결혼을 취소할 필요는 없다. 부부라도 생각이 전혀 다를 수 있고, '나의 생각'이 언제나 맞는 것이 아니다. 서로의 생각이 같은 것보다 상대방을 다른 생각을 그대로 인정할 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혼하는 마음'은 사주 궁합 같은 것이 아니다. 결혼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도 안 해보고 결혼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런 질문 몇 개로 다투는 관계라면 진지하게 결혼을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어플입니다

'결혼하는 마음'은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 결혼에 대해 아직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 그리고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들을 위한 어플이다. '결혼하는 마음'의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나처럼 결혼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사람들이라면 어떤 것들을 미리 고민해보아야 할지 도움을 받을 수 있을리라 생각한다. 결혼은 누구와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결혼'을 하느냐도 그만큼 중요하다. '결혼하는 마음'을 통해 조금 더 준비된 결혼을 시작하기를 바란다.



'결혼하는 마음'은 유료 앱으로 출시했습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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