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아 와이파이여...
독일 여행 섯째날에 브런치 작가가 됐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첫째날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노숙, 둘째날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 때문에 정신 못 차리고 있던 차에 접한 반가운 소식!
하지만 안타까운 건 독일의 와이파이 인심이 생각보다 너무나! 박하다는 사실(돈 낸 것만큼 서비스를 받는거긴 하지만..). 그래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된다지... 가뜩이나 머리숱도 없는데 말야!
현재 여행 열사흘째! 박한 와이파이 인심 덕분에 한국 뉴스를 거의 보지 못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던 차에, 최저시급이 자그마치 6천원!!!!!! 을 넘겼다는 소식만은 전해들었다. 우왕 감사합니다~ 절이라도 해야하나?
하하하... 독일의 최저시급은 8.5유로. 우리돈으로 만원이 살짝 넘어가는 금액이다. 그래, 독일 우리보다 훨씬 잘 살잖아! 경제규모도 크고! 시급 높은건 당연한거 아냐? 그럼... 생각해보자. 우리나라의 최저시급으로 우리나라에서 살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독일의 그것들을. 그리하야, 시작이다. 한국의 최저시급으로 독일의 스무개 도시에서 장보기.
시작은 사진 하나 없이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게 가보리라! 자아- 우선 와이파이부터 좀 어떻게...
덧. 글을 수정하며 이미지 하나 업로드 해보려 했지만 10분이 넘게 걸린다. 깔끔하게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