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살이 지구별 여행자들
주재원 해외살이 4년 차......
주재원들 중에는 여러 나라에 살아보는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있다. 받아들이기에 따라 재밌는 인생이 될 수도 있고, 힘든 고행이 될 수도 있다.
한국에서와는 또 다른 모양의 삶의 형태를 경험하면서 새로울 것 없던 일상 속 모든 것이 새로워진다.
인간관계도 삶의 루틴도 가족관계 부부관계도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느낌이다. 특히 인간관계도 새로운 모양새로 다가온다. (확실히 가족관계는 좀 더 끈끈? 해지는 느낌이 있다.)
회사 사정에 따라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 5년.... 7년..?? 상황에 따라 체류기간도 고무줄 마냥 늘어나기도 한다. 그런 상황 속에 매해 연말이면 반복되는 이별은 언제나 마음이 뻥뻥 뚫리는 기분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누군가가 새로운 발령지로 떠나신다. 슬. 프. 다.
이렇게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된다. 그렇다고 헤어짐이 영원한 안녕이 아니다 다른 나라에서 또다시 재회할 수도 있다. 이렇게 기약 없는 헤어짐을 맞이 하지만 1년 후, 2년 후, 다른 나라에서 다시 재회할 수 도 있다는 뜻. 하지만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
헤어짐이 이별이 아니라 잠시 쉼표가 될 수도 있다는 뜻! 그리고 길고 긴 인연의 시작을 의미할 수도 있다. 서로 모든 상황이 매우 닮아 있으니, 대화도 잘 흐르고 생활 패턴도 닮아 있다. 때로는 친구 이기도 하고, 이웃사촌이기도 하고, 가족 같을 때도 있다. 물론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 장단점은 늘 공존한다. 내가 좋아하는 장점들 중 하나는 비슷한 형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니 서로에 대한 공감과 이해도 높다는 점이다.
연말에는 헤어짐의 반복, 연초에는 새로운 인연의 시작이 반복된다. 매년 매달 매일 늘 새로운 어드벤처가 시작되는 느낌이랄까?
이렇게 각자의 속도대로 삶을 살아가다가 언제 어느 날 어디선가 선물처럼 좋은 인연을 다시 재회하게 될 수도 있다. (사람일은 역시 한 치 앞을 모르는 법!)
언제 어디서 재회해도 반가운 선물 같은 인연! 나도 다른 이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