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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비 ivy Feb 29. 2024

미국마트 픽업주문, 드라이브쓰루 천국

미국에 살게 되면서 정말 취미에 없던 요리를 하게 됐다. '생존요리'라고나 할까. 

요리를 안 하고 살 수가 없으니 자꾸 하게 된다. 최근에 아이들과 외출한 김에 외식을 했는데 한식당에서 탕수육 1 짜장면 2 주문하니 $75..... (한화로 대략 10만 원) 달랑 메뉴 세 개에 75불이라니... 그리고 75불이 끝이 아니다. 팁도 따로 줘야 한다. 탕수육하나에 짜장면 두 개 먹고 10만 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먹고 나면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돈으로 장을 보면 훨씬 이득!

자연스럽게 장을 보고 요리를 하고 있는 낯선 내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장보기도 마트 한 군데로 끝낼 수가 없다. 필요한 식재료들을 사려면 여러 군데를 들려야 한다. 구경하는 재미도 하루이틀.. 이제 장보기도 슬슬 지겨워진다. 결국 가끔은 픽업주문을 한다. 온라인으로 오더하고 정해진 시간에 마트 주차장에서 픽업하는 시스템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들을 직원이 차에 실어준다. 참 편하다. 장보기 지옥 탈출느낌. (미국쇼핑앱 라쿠텐 통해서 쇼핑하면 캐시백까지 가능)


물건을 직접 보고 고르는 게 최고겠지만, 과일 고기를 제외한 늘 반복적으로 사게 되는 품목들은 픽업주문을 하면 정말 편하다. 온라인 주문을 하고 내가 예약한 시간에 마트 주차장에 있는 픽업 구역으로 가면 된다. 

미국 월마트 주차장 픽업구역

오늘은 8번 당첨!! 픽업 구역에 주차를 하고 마트에서 온 문자에 답장을 보내면 직원이 물건을 가지고 내 차로 온다! 


친절하게 트렁크에 물건 실어주는 중! 좋다 좋아 


이렇게 픽업주문도 마트 두 군데를 돌고 나서야 끝이 났다. 하지만 한인마트는 또 직접 사러 가야 되는 현실! 


나에게는 지겨울 때도 있는 장보기지만, 살림을 좋아하고 요리도 즐거운 사람은 미국의 장보기가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어찌 보면 다양한 옵션이 많은 제품들 구경하는 재미도 클 것 같다. 미국마트는 참 물건들 옵션도 다양하고 종류도 정말 많다. 마트이야기는 글을 따로 써야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다음번에는 마트이야기도 좀 해보는 걸로...)


미국은 여기저기 드라이브쓰루가 참 많은데, 마트도 드라이브 뜨루 느낌이라 처음에는 낯설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적응하고 나니 광활한 마트를 직접 돌아다니지 않아도 돼서 편한 느낌이다. 미국에 사시는 분들 한 번쯤 체험해 보시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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