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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i Feb 16. 2021

결혼준비 무조건 간소하게?

결혼은 거래가 아니야 당연하지

미니멀라이프가 대세이다

광풍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치 않을 정도.

미니멀라이프는 결혼준비에도 영향을 줘 예물과 예단은 허례허식이고 비즈가 장식된 화려한 웨딩드레스와 청담동의 웨딩헤어메이크업숍을 이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으로 타인의 행동을 쉽게 재단한다. 몇년 째 계속 되는 경제불황과 2020은 코로나라는 거대 빌런마저 등장해 삶은 팍팍하다 못해 황폐해져 버렸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니 소비의 기회비용을 박탈하는 가성비 문화는 사라질 줄을 모른다. 미니멀라이프가 대세이고 모든 것에 가성비를 따지는 것이 현명한 소비로 치부되는 지금이다.

메리드스튜디오

결혼준비 도시괴담에 겁먹지 말자.

"서울에 30평짜리 브랜드 아파트를 해와라. 예물은 당연히 밍크코트와 샤넬이지." 

누군가가 그랬다더라하는 카더라 결혼준비 괴담들. 실제로 주위에서 이런 일을 겪었다는 사람을 본 일이 있는가? 당연히 누군가는 예물과 예단으로 아무렇지 않게 억대를 건네고 벤츠, 샤넬, 에르메스를 주고 받을 것이다. 벤츠와 샤넬과 에르메스가 일상인 이들에게 이것은 아무 문제가 아니다. 

"신랑측이 전셋집도 마련하지 않았으면서 예물로 벤츠와 롤렉스를 달라고 했네, 신랑측이 노른자위 아파트를 마련해왔는데 신부측은 아무것도 안하고 오히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샤넬로 휘감아 달라고 했네."

하는 이야기는 모니터 안에서 출발하여 휴대전화로 옮겨 다니다가 사람들의 입으로 도달한 21세기 도시괴담과 다를 것 없다.

500만원으로 결혼하기. https://dillyhub.com/home/bulcin/500

결혼준비하는 나는야 최고의 지성인.

결혼준비를 시작하고 예단과 예물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면, 세상의 자식들은 이리도 똑똑할 수가 없고 세상의 부모들은 이리도 구시대의 산물일 수가 없다. 정말 부모란 존재가 자식의 결혼에서 절대 손해보지 않으려 하고 자식을 활용하여 거래나 하는 파렴치한인 건가. 위의 만화는 지금 각종 커뮤니티에서 '딸을 시집 보내는 엄마의 진짜 마음.jpg'라는 제목으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불친> 작가님의 <500만원으로 결혼하기> 웹툰이다. 예물과 예단에 대한 부모의 마음을 진정성있고 뭉클하게 그려내어 결혼준비 중인 많은 예신 예랑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작품이다. 부모의 마음이 어디 자식으로 거래하려는 마음이겠는가. 나보다 훨씬 더 잘 살길 바라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남들보다 부족하게 가면 아쉽고 아픈 마음이 유교의 엄숙주의 속에서 자란 부모 세대의 서툰 표현법과 만나 문제를 야기한 것이다.

메리드스튜디오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  합리주의

결국은 합리주의이다. 무조건 간소하게 해서 서운해할 필요도 없고 결혼준비 도시괴담에 휩쓸려 무리할 필요도 없다. 할 것은 하고 생략할 건 생략하고 신랑과 신부가 결혼준비 관련 솔직하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하나씩 상의해 나가면 된다. 서로가 서로에게 진심으로 솔직해지는 순간. 그 순간이 진정한 부부가 되는 첫 걸음이 아닐까. 합리적안 소비란 것은 가성비와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내려는 것에서 얼핏 비슷한 듯 보이지만, 합리적인 소비에서 최대효과란 행위자가 만족할만한 수준이란 것을 전제로 한다.

메리드스튜디오

그래서 어떻게?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내려면 결혼준비에 드는 돈뿐만 아니라 시간과 에너지까지도 고려해야한다. 

거기에 나의 결혼준비에 맞는 혜택이나 이벤트가 맞물리면 그야말로 럭키. 

서로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결혼준비 항목을 이야기하자.  

결혼준비 관련 최대한 많은 정보를 모으자. 

서로의 조건에 맞춰 하나씩 필터링하자.

위의 과정을 거치다 보면 신랑 신부에게 가장 걸맞은 결혼준비를 완성할 수 있다. 하나 걱정되는 건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한 결혼준비 시장에서 신랑 신부가 결혼준비 관련 최대한 많은 정보를 모을 수 있느냐다. 


이에 결혼준비에 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는 웹사이트 하나를 추천하고 결혼준비에 관한 짧은 단편을 마무리짓고자 한다.


결혼준비 관련 최대한 많은 정보

결혼준비 첫걸음, 웨딩홀 예약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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