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플로 하면 안될까요
전화벨소리를 들은 지 오래다.
휴대전화 기본 설정은 무음모드이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받지 않는 것이 일상.
인만추 (인위적인 만남 추구), 자만추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등 만남의 형태는 다만추 (다양한 만남 추구)화 되어 많아지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 전화를 통한 커뮤니케이션만은 아무래도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전화대신 메신저, 통화대신 터치가 편안한 세상. 굳이 전화 공포증을 극복해야 할까.
전화공포증을 겪는 이유 중 1위는 메신저 앱, 문자 등 비대면 의사소통에 익숙해져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위~5위까지 살펴 보면 모두 1위를 뒷받침하는 내용들이다. 사람이란 모름지기 조금이라도 편안한 것을 추구하기 마련이어서 긴장되고 신경이 곤두서는 전화보다는 메신저 앱과 문자를 선호했고 이용이 편하니 잦은 사용으로 그 사이 익숙해지게 된 것이다,
결혼준비라고 다를 것이 있을까.
전화로 아무리 설명을 한들 그 내용이 머리에 들어올까. 전화 통화는 대화 중에서도 특히나 힘들다. 주변 소음이 함께 전달되어 불명확하게 들리는 발음, 기계를 거침에 따라 거칠어진 발성 등 전화 통화로 정확하게 내용을 듣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고갈되어 버린다. 공을 들여 정확하게 들었다고 해도 결혼준비가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것도 아니다. 결혼준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웨딩홀과 스드메 상품은 꼭 눈으로 확인하고 후보들을 비교해 보아야 결정할 수 있는 것. 결혼준비에서 전화는 공포증의 대상이라기 보다 진화적 측면에서 불가용(不可用)해짐에 따라 자연스레 도태된 것이 아닐까.
SNS로 인한 결혼준비 정보의 홍수.
결혼준비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게 목적이라면 전화보다 SNS가 편안한 지금. 목적을 달성하기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SNS에서는 스드메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그들의 화보를 올리고 사진과 짧은 설명글로는 미처 담지 못한 내용은 유튜브에 업로드한다. 이런 상황 속 결혼준비 정보를 얻는 것은 참 손쉽다. 구글의 알고리즘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도 잘해서 계속해서 추천을 이어준다. 비록 3년전 화보의 예산 범위 밖 웨딩드레스 정보이기는 하지만.
엑셀데이터 정리는 회사 일만으로 족하다.
물은 인류에게 꼭 필요한 것이지만 홍수는 위험하다. 정보는 꼭 필요한 것이지만 정확하지 않은 넘쳐나는 정보는 그릇된 선택을 유발한다. SNS로 인해 결혼준비 정보는 넘쳐나지만 그 정보를 데이터화해 꼭 맞는 업체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넘쳐나는 결혼준비 정보 속 취향에 맞는 업체를 모아서 카테고리화하고, 그 안에서 또 예산에 맞는 업체를 찾아서 선택하는 것은 꽤나 많은 집중도를 요구하는 일이다. 결혼준비가 일생 일대의 목표가 아닌 이상 굳이 이렇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결혼준비에 쏟을 필요가 있을까.
결혼준비 태초에 아이웨딩이 있었다.
전화공포증이 있는 사람. 정보를 모으기 힘든 사람. 수 많은 정보 속 필요한 정보만 핀셋처럼 집어내기 어려운 사람. 이 모두를 위해서 아이웨딩은 어플을 통한 비대면 결혼준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결혼 준비 관련 모든 정보를 모아서 금액, 브랜드, 콘셉트 별로 정리해 놓은 결혼준비의 바이블 아이웨딩 어플. 결혼준비 정보를 찾느라 번거로울 일 없이. 갑작스러운 업체의 전화에 당황할 이유 없이. 몇 번의 터치만으로 결혼준비가 완성된다니 이 것참 멋진 신세계가 아닐 수 없다.
선취력 先취력
원하는 것을 얻으려 누구보다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당신이라면 결혼준비의 시작으로 여러 카페를 전전하며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아이웨딩어플을 먼저 설치해 보는 것이 어떨까. 왜 이제 알았지하며 후회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웨딩을 둘러 볼 수 있는 링크를 남겨 놓고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