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배우를 알아요? 나는 몰라서 이야기 안 할래요

by 김배우

'난 더러워서 입에 담기도 싫어'

지나가는 말로 이번 조진웅 배우의 일련의 사건을 두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쪽 마음이 쓰렸다.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평소태도를 생각하면 당신들이 그런 이야기를 그렇게 가십처럼 해도 될 사람들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바울사도는 나는 죄인 중의 괴수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이교도를 잡아 돌로 쳐 죽이는 일을 주도해하던 그의 과거를 생각하면 일면 수긍이 가는 측면도 있지만... 그런 과거가 있던 그가 실제로 그가 핍박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사도의 직임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그가 살아왔는지도 추측해 볼 수 있다. - 그건 사람이 사는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 맞다 나는 적어도 미안함을 아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 일을 회개하는 본인에 의해서 선택할 일이다. 그것을 강요할 순 없다. 강요한다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을 본 일이 없다.

마치 전두환 씨가 죽을 때까지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나는 이런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나의 어제를 되돌아본다. 만약에 내가 저런 유명인이 되었을 때, 누군가 미투를 외칠 사람은 없는가?


당연히 없지라고 생각을 했다가도 연출가로 생각을 더듬어 보면... 모든 일은 상대적인 것이니 내가 모를 누군가의 아픔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 없이 뱉었던 한마디가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됐을지도 모르고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폭력으로 느껴졌을지 모르는 상황들....


물론 누군가를 두둔하기 위한 글이 아니다. 오히려 나를 돌아보는 글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누군가의 허물을 보고 자신의 깨끗함을 증명하기 위해 병적으로 손가락질하기보다 잠시 숨을 고르고 서서 자신을 돌아보는 지혜가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긍휼의 눈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면 어떨까?


'공의와 정의는 재판정에서 그리고 사회는 관용으로 마음으로' 여유가 아쉬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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