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만 생각해

훈육 전에는 꼭 3번만 더 생각해

by 김배우

연극과 연출을 하며 가장 안 좋은 일이 있다.

사람의 실수가 눈에 너무 쉽게 보인다. 바로바로 교정하고 싶다.


아들은 내가 정해 놓은 선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넘어온다.

잘 되라고 다치지 말라고 정해놓은 선인데...

휴전선을 너무 쉽게 넘어온다.


북한에서 그렇게 넘어왔다면 전쟁이 나도 100번은 났을 것인데...



나는 빠르게 그 선을 넘어 온 것에 대해 경고하고

다칠 수 있는 일들을 일러주고 바르게 안내하고 가르쳤다고 생각했다.


거울을 보기 전까지....



하루는 다른 날과 똑 같이 훈육을 하는데

아내가 꽥!!

'그만해!!'라고 소리쳤다.


'난 잘하고 있는데 뭐 때문인가? 나를 무시하나?'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거울을 보라는 아내의 말에 가르치는 나의 표정을 보니..


내 아들이 얼마나 무서워 떨었을지 눈에 보인다...

아 앞으로 혼내고 싶을 때 3번만 더 생각하고 부드럽게 이야기해야겠다. 그렇게 이야기해도 너무 무섭겠다.



그런데... 그렇게 무서운 얼굴을 보고도 또 선을 넘어 장난 치는 너는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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