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 방식
지난 글에서 때의 종류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다
요약하자면 대한민국에서 때의 종류 중 90 % 는 단백질과 지방이고 때문에 이것을 닦기 위해
알칼리 혹은 염기 또는 수산기라고 불리는 성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우리 지구 상엔 물이라는 축복받은 성질의 물질 덕분에 화학적 결함으로 안정화된 물질을 넣으면 이온 상태로 용해 분해가 되며 불완전한 상태로 다른 것과 반응하려는 성질을 가진다
정말 우연으로 생겨난 법칙이나 성질이라면 너무나 기막혀서 우연이라 말하기 힘들 정도이고
창조되었다면 정말 기가 막한 정말 신적인 완벽한 디자인이다.
주방세제, 세탁세제, 비누, 샴푸, 바디워시 등의 씻음과 관련된 거의 모든 95% 이상의 제품들은 전부다 수산기를 포함한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세탁기에 들어가야 하니 가루로 만들어지고 주방에 놓아 수세미에 풀어야 하니 겔타입이 되기도 한다.
물과 방응이 빨라야 하니 비누나 샴푸 제품들도 결국엔 겔타입을 사용하게 된다.
반응이 빨라지라고 세탁기에 넣던 세제가 액체화 되어 나오기도 하고 표면적을 늘려 빠르게 씻게 하기 위해 일부러 거품이 나게 하는 용기에 넣어 거품을 빨리 만들어 내기도 한다.
세탁세제의 경우 세탁기에 넣어야 하고 대용량을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아야 하니 가루형태로 최초 출시가 되고 그 뒤로는 남지 않게 녹이기 위해서 적정량을 사용할 것 것을 권장하다 어떻게 잘 녹일지 고민하게 되고 결국엔 액상세제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인공화합물이 만들어졌고 그 성분들을 고정하는 고리로 탄소가 사용되었다.
점차적으로 세제와 세안제들은 이런 형태롤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각자의 용도에 따라 첨가물이 추가되기 시작했다 두피의 지성을 조절해준다던가 스크럽 효과가 있는 성분을 추가한다던가 인공 계면활성제를 넣어서 pH농도를 낮춘다던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처음 만들어진 형태의 세제를 다양한 사용용처에 따라 분화하고 발전시켜왔다
그리고 그 흐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백 투 더 베이식으로 돌아간다면 그래서 디자인 싱킹적 사고로 이것을 접근해 나간다면 이야기가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은 잘 닦이는 세제와 세안제들을 원한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 잘 닦이면서도 안전한 세제에 대한 요구가 많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가습기 살균제의 여파로 어떤 아이들은 죽을 때까지 몸에 배변주머니를 차고 있어야 할 정도로 아프지만 아직도 그 책임소재와 해결은 묘연하기만 하다 보니 인공화합물의 사용이 시간이 지난 후 인간에게 미칠 영향이 두려움 것도 사실이다.
이 문제를 디자인 싱킹에서 말하는 POV(Point of view)로 정의해보면
'사람들은 안전하고 잘 닦이는 세제를 원한다 왜냐하면 알 수 없는 인공화합물이 우리의 삶과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시중에 안전한 천연의 자연의 친환경적인 세제 역시 넘쳐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자연에서 온 것 천연재료라고 해서 언제나 우리에게 이로울 것이라는 착각이다. 살모사의 신경독도 자연에서 온 것이고 MSG 역시 천연재료에 들어있는 성분을 카피하여 만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무조건 몸에 좋거나 이롭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알려진 성분 오랫동안 써왔던 성분이 오히려 더 믿을 만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씻으려면 무조건 적으로 필요한 수산기 이외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다면....
특별하지 않은 성분만을 특별한 방식으로 담았기 때문에 오히려 특별해지는 세제가 존재한다면
이미 오랫동안 사용되어 안전도 보장된 성분만을 담았다면
그것을 담기 위해서 사용해야 하는 다른 첨가물이 필요가 없다면
그래서 물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pH를 높여서 알칼리수 상태를 만든다면..
그렇기 때문에 세제 상태로 하수구에 흘러도 2주만 지나면 물로 돌아와 버린다면
특별하지 않기에 특별하고 이미 써왔기에 안전하다면
쓰지 않을 이유가 있겠는가?
물론 모든 세제를 대체하는 다목적 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특정한 찌든 때나 특수한 형태의 더러움을 닦기 위해서는 전문 세제를 써야 한다는 사실에 공감한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는 영역까지 독성이 가득한 세제를 사용해 댄다면 결국 그 화학적 오수가 우리를 다시 공격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결국엔 또 입 아프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때의 종류에 따라서 세제를 선택하라
그리고 실리콘 위의 검은색 곰팡이와 싱크대의 물때를 제외한다면 단연코 그 어떤 곳도 이 워시로 닦이지 않은 곳을 없을 것이다.
우리 집에는 정말 다양한 용기에 이 워시를 담아 집안 곳곳에서 사용한다
물로 주방세제는 이 워시와 1:1로 희석하여 사용 중이고 그밖에 샴푸와 바디워시에도 1:1로 섞어 놓았다
아무래도 물이다 보니 제형이 묽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세척력은 올라가고 사용량은 줄일 수 있었다.
이렇게 사용하고 가장 좋은 것은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내가 겨울이면 손을 벅벅 긁다가 피가 나기 일 수였는데 올 겨울은 그냥 지나갔다. 감사한 일이다
세제는 원래 독하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하지만 조금만 그 자극을 줄 일 수 있다면
세제의 잔류가 있어도 그저 물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식당에서 절대 세척하지 않는 양배추 같은 채소와 과일을 세척하는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