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오프라인으로 강의가 활발하던 시절.. 그리고 공연이 활발하던 시점에 사람들을 자주 만났다. 공연을 하고 강의를 하고 나면 추가적으로 상담을 요청하기도 하고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졌다. 그렇게 30분 정도를 이야기하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울거나 시원해져 돌아갔다. 나름 우쭐하기도 했다. 아니 많이 우쭐했다.
연출의 감각으로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또는 당신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그들의 아픈 마음이 어디에 존재하는지 어떤 지점이 힘들었는지 알아봐 주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지금 당신의 아픔은 이 사건 때문이 아니에요 그 말투 때문에 상처받았군요 그래서 감적적으로 힘든 것이 당신의 삶을 옭아매고 있네요... 많이 힘들었죠?
맞다 감정적으로 많은 부분들이 해소가 되면 그의 진짜 의도가 세상을 향해 발현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상처받았던 내 안의 시한폭탄이 제거되지 않으면, 화해되지 않으면 결국 스프링처럼 고무줄처럼 제자리로 돌아오고 만다
결국 그 원인을 발견하고 고쳐나가는 과정은 지진하고 진한 한 싸움이다.
심지어 그 원인을 고쳐나가는 해결책은 많고 많은 자기 개발서에 없는 경우도 많다.
아니 자기 개발서에 나와있는 내용은 어쩌면 제대로 된 해결책일 거다. 하지만 나에게 맞춰 커스터 마이징해서 적용하고 적용하는 과정의 오류를 고쳐줄 전문가(?) 타인이나 스승이 없기 때문일 거다.
오랜 기간 동안 나는 원인을 알면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나는 생각보다 고집스러운 사람이고 오만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즐겨하지 않는 사람이란 것을 깨닫기까지 40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것을 알았지만 겸손해지는 것은 묘연하기만 하다.
그래도 다행인 건 이제는 원인을 알면 해결이 가능하다는 생각은 잘하지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