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6일의 로그
아… 말아먹었다.
9년 만의 영어 면접이었다.
왜 이렇게 떨리던지.
(사실 최근에 한 번 보긴 했다. 하지만 그때는 한국계 외국인, 이번엔 진짜 ‘외국인’이었다.)
이번 면접은 한국지사 CEO와의 3차 인터뷰였다.
1·2차 때까진 그래도 준비한 대로 잘 나왔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영어 면접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시작부터 심장이 쿵쾅거렸다.
면접 후기를 GPT에게 들려줬다.
역시 기계는 냉정했다.
하지만 정리된 피드백을 보니, 의외로 객관적으로 보였다.
1. 첫 인사 & 언어 선택
영어로 먼저 시작한 점, 외국계 회사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인사한 점은 호감 포인트였다고 한다.
2. 자기소개 & 경험 설명
직업 전환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직무 경험을 확실하게 어필했다고.
또 “지원사에서 이렇게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가 명확하게 보였다고 했다.
3. 구체적 사례 제시
성과가 좋았던 사례를 들어 협업과 리더십, 퍼포먼스를 어필한 점이 긍정적으로 들렸다고 한다.
4. 회사 관련 준비도
직접 사용해 본 경험과 사업 아이디어까지 제안한 점 덕분에,
실무 기여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었다고 했다.
5. 적극성
CEO에게 한국 시장의 포지션과 전략을 직접 질문한 것도 좋은 인상으로 남았다고 한다.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지원자처럼 보였다.”
GPT의 말이다.
1. 답변의 길이와 흐름
조금 길고 반복적인 부분이 있어서 임팩트가 약했다고.
2. 구체적인 수치 부재
전환율이나 매출 수치 같은 수치가 빠져 있어서
성과가 바로 그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아니 그건 포트폴리오에 다 있다구요… )
3. 영어 표현 자연스러움
작은 문법 실수와 어색한 표현이 있었고,
플루언시가 부족해 보일 수도 있었다고.
4. 긴장감 노출
“Sorry, my English is a bit broken.”
이 말이 자신감을 낮춰 보이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냥 쿨하게 이어갔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아… 진짜 왜 그랬을까.)
CEO는 차분하고 중립적인 스타일이었다.
큰 리액션은 없었지만, 마지막엔
“Okay, that’s good.”
이라며 담백한 멘트를 남겼다.
처음엔 분위기가 괜찮았던 것 같은데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 냉랭해지는 느낌도 있었다.
아… 근데 그 와중에 우리 고양이가 화면에 등장해서
“귀엽다”는 말은 들었다. 히히.
회사 이해도 & 콘텐츠 준비 : 매우 높음
말하기 임팩트 : 중간
영어 플루언시 : 실무 커뮤니케이션 가능 수준
“아슬아슬하지만, 망한 수준은 아니다.”
— GPT의 냉정한 평
예상 합격률: 55~70%
관심도와 준비도가 높아서,
충분히 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제발요… 제발요… ㅠㅠ)
준비한 질문은 무난히 답했지만,
예상 밖의 질문에는 완전히 얼어버렸다.
단어가 안 떠오르고, 문장이 꼬이고,
긴장해서 목소리도 떨렸다.
하지만 피드백을 이렇게 정리해보니
다음엔 훨씬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멘탈 회복을 위해
와인 한 잔 하러 간다.
흑흑.
내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있었으면.
+++
…아, 근데 진짜 합격했다! 꺅!
이제 마지막 인터뷰만 남았다.
이번엔 한국어다.
아오… 또 쫄린다.
뽑아주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