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22일의 로그
하… 드디어 최합 소식을 받았다.
한 달 내내 숨 가쁘게 지원하고, 면접 보고, 또 다음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이렇게 결과를 받으니 실감이 잘 안 난다.
특히 이번 회사는 내가 가고 싶던 외국계 대기업이라 그런지, 합격 소식이 더 크게 와닿는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바로 처우 협의라는 마지막 산이 남아 있다.
(아니지 레퍼런스 체크까지 하면 2개 관문이나 남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이젠 좀 피곤하다.)
돌이켜보면, 면접은 어렵지만 그래도 준비한 만큼 보여줄 수 있었다.
근데 연봉 협상은… 매번 해도 참 어렵다.
경력직 협상은 누가 대신해주지 않는다.
스스로 말 꺼내야 하고 기준을 세워야 하고, 또 상대의 반응도 살펴야 한다.
처우 협의를 하다보면 탸짜의 명대사인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이 장면이 떠오른다.
눈치게임 같달까...ㅋㅋㅋㅋ
뉴스에서처럼 “연봉 두 배로 모셔간다”는 건 정말 특별한 케이스고, 현실은 늘 치열한 줄다리기 같다.
누구 하나가 쎄게 끌거나 놓으면 끝나버리는 게임.
나는 이직할 때 보통 기존 연봉 대비 +nn% 정도를 요청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그 기준을 바탕으로 협의에 들어갔다.
솔직히 내 연봉은 글로벌 대기업에 비하면 아주 작은 숫자다.
그래도 나의 경험과 성과를 생각하면 이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조금은 긴장되지만,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선을 지켰다.
(하지만 그래서 좀 후회스럽다... 질러볼 걸 그랬나...? 이미 지나간 배여...)
아직 회사 이름은 공개하지 않겠지만,
아마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무사히 협상이 마무리되고 입사까지 이어진다면, 올가을은 정말 새 출발의 계절이 될 것 같다.
똑똑하고 젠틀한 동료들과 함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또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는 나를 상상하니 벌써 설렌다.
- 끝 -